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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세계선수권서 사상 첫 메달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5-03-03 02:01 게재일 2015-03-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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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서영우 2인승 5위 쾌거
▲ 원윤종과 서영우가 1일(한국시간) 봅슬레이 세계선수권대회 시상식에서 메달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스타 원윤종(30)·서영우(25·이상 경기연맹)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원윤종이 파일럿을 맡고 서영우가 브레이크맨으로 나선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FIBT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2인승에서 1~4차 레이스 합계 3분44초69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 5위는 한국 봅슬레이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이전까지 한국 봅슬레이에서는 2012년 원윤종을 주축으로 한 4인승 대표팀이 17위에 오른 것이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한국 봅슬레이의 새 기대주로 발탁, 꾸준히 실력을 향상시키며 에이스 노릇을 해 온 원윤종은 불과 3년 만에 무려 12계단이나 성적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2인승에서 기록한 18위보다도 무려 13계단이나 성적이 올랐다. 아울러 원윤종과 서영우는 한국 봅슬레이에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선사하는 주인공이 됐다. FIBT는 주관 대회에서 6위까지 메달을 준다.

소치올림픽이라는 큰 대회 경험을 기점으로 자신감을 쌓은 원윤종·서영우는 올시즌을 앞두고 외국의 경쟁자들이 놀랄 만큼 완벽한 호흡으로 스타트 기량을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여기에 해외의 장비·코스 분석 전문 지도자를 영입하는 등 여건까지 좋아지면서 단숨에 세계 `톱5`에 올라서는 기적을 썼다. 홈 트랙에서 열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한 메달 전망을 환히 밝힌 것은 물론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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