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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전훈장서 가장 바쁜 사나이는?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2-11 02:01 게재일 2015-02-1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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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배슬기 특유의 친화력 발휘<BR>신입·외국인선수 빠른 팀적응 도와<bR>이야기 들어주며 `카운슬러` 역할도

포항스틸러스의 수비수 배슬기 선수가 터키 전지훈련 중인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배슬기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신입 선수들과 외국인선수들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솔선수범하며 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배슬기는 훈련 후 휴식시간을 이용해 팀 동료들과 축구게임을 하면서 선수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며 상담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배슬기의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포항 선수단의 조직력 극대화에 시너지효과를 내며 포항의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훈지에서 축구게임을 하는 이유는.

△신입 선수들이 팀에 빨리 적응하고 선수들간 친해지기 위해 축구게임을 선택했다. 다른 방법들도 많이 생각했지만 친해지는데는 축구 선수들임 만큼 게임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최근 누구와 게임을 가장 많이 하나.

△용병 라자르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들과 많이 한다. 라자르와 모리츠가 승부욕이 대단하다. 둘 다 이길 때까지 하자고 한다.

-선수단 중 가장 어려운 상대는.

△라자르가 생각보다 잘한다. 라자르는 포스트플레이도 많이 시도하고 돌파도 많이 하는 등 실제 경기하듯이 게임을 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게임이 되지 않는다.

-반대로 누가 가장 쉬운 상대인가.

△같이 게임을 하는 선수들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나는 그냥 위닝 킹이다. 다들 쉽다. 대부분 각자의 스타일과 특징을 게임에서도 반영하기 때문에 파악하기가 쉽다.

-축구게임을 했을 때 도움이 되는 점이 있나.

△전술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본다. 개인기량을 비롯해 현실과는 다른 점이 많이 있지만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처음과 비교했을 때 누가 가장 빠르게 적응을 한 것 같나.

△다들 비슷하다. (심)동운이나 (박)선용 같이 한국 선수들은 언어로 인해 고생하는 부분이 없어 문제가 없는데 외국인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외국인선수들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한다. 최근 라자르와 티아고를 보면 웃는 시간도 많이 늘었고 포항에 적응을 많이 한 것 같다.

-2015시즌 각오를 말해달라.

△전지훈련 기간동안 우리팀은 조직력을 중점으로 많은 훈련을 했다. 2015년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큼 준비도 많이 했고 자신도 있다. 포항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선물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에도 더욱 훈련에 매진하겠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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