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中企 최대 금융애로는 담보대출 관행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5-02-11 02:01 게재일 2015-02-11 1면
스크랩버튼
포항상의 지역업체 조사결과
경북동해안지역 기업체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가장 큰 금융애로 요인으로 담보 위주의 대출관행을 꼽았다. 이에 따라 정부가 자금사정 해소를 위해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해줄 것을 요망했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최근 7일간 지역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 자금사정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문제점이 제기됐다고 1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업체들은 현재의 자금상황에 대해 작년 이맘 때와 비슷하거나(56%), 나아진 게 없다(32%)는 등 비관적인 응답이 88%에 달했다.

작년에 비해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는 매출감소, 제조원가 상승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6개월후 자금사정 전망으로는 상반기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70.6%, 나쁘다는 의견이 25.5% 등 부정적인 평가가 주류를 이뤘다.

기업체 금융관련 애로요인으로는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이 30.6%로 가장 많았으며, 환율불안 지속 28.6%, 기타 16.3%, 어려운 신용보증기관 이용여건 14.3%, 정책금리 인상 10.2% 순이었다.

어려운 자금사정 해소를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지원확대가 46%, 대출금리 대폭인하가 23.8%, 신용대출 확대·신용보증 지원 확대가 각각 12.7% 등의 순이었다.

대정부 건의사항에서는 현금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신용보증 지원절차와 방법의 간소화, 대출금리 인하 및 대출서류 간소화, 시설자금 외 운전자금 용도의 정책자금 지원확대 등이 주류를 이뤘다.

상의 관계자는 “지역기업들이 체감하고 있는 자금상황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와 금융당국의 획기적인 제도개선을 바라고 있는 같다”고 설명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