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전지훈련서 연습경기<BR>광저우 부리 2대0 따돌려
포항은 터키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3위 팀인 광저우 부리에게 완승을 거두며 올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포항은 최근 터키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 부리와 연습경기에서 박선주와 심동운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2015시즌부터 합류한 세르비아 특급 라자르를 최전방 공격수로 세웠고 김승대가 공격형 미드필더, 이광혁과 심동운이 양쪽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포항의 신형엔진 손준호와 황지수가 허리라인을 구축했고 박선주, 김대호, 김원일, 박선용으로 이어지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포백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특급 수문장 신화용이 지켰다.
포항은 경기 시작부터 조직력을 앞세운 빠른 경기운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38분 이광혁의 크로스를 라자르가 득점으로 연결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 모리츠를 투입하는 등 공격진에 변화를 주었다.
후반에도 포항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31분 황지수의 롱패스를 시작으로 모리츠가 감각적인 힐 패스를 내줬고 공격까지 올라온 박선주가 인사이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잡은 포항은 득점 이후에도 이광혁의 위협적인 슈팅을 포함해 광저우 부리를 계속 압박해 갔다. 모리츠와 김승대, 손준호, 심동운까지 포항 특유의 빠른 패스로 공격을 풀어갔고 첫 득점을 한지 6분만인 후반 37분 심동운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광저우 부리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날 광저우 부리와의 연습경기에는 박선용·선주 형제가 양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좋은 움직임을 보였고 김대호와 김원일의 센터백 라인은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올시즌 철벽 수비벽 구축의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심동운은 국내와 터키 동계훈련 기간 동안 치른 연습경기에서 팀내 가장 많은 득점인 3골을 기록하며 2015년 포항 공격에 주축이 될 것을 예고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