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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난 한국인의 `커피사랑`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5-01-30 02:01 게재일 2015-01-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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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4만t 수입 사상 최대

경기 침체에 따른 장기적인 소비 위축에도 지난해 커피 수입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원두와 조제품(분말) 등 커피 수입량은 13만9천764t으로 전년도 12만1천707t에 비해 1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1년 13만733t에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커피수입액은 5억9천541만5천달러(약 6천454억3천만원)로 전년도 5억376만달러에 비해 18.2% 증가했다. 수입금액도 7억1천893만7천달러로 최고를 기록했던 201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연도별 수입 규모는 지난 2010년 11만7천721t(4억1천814만2천달러), 2011년 13만733t(7억1천893만7천달러), 2012년 11만5천374t(5억9천854만2천달러), 2013년 12만1천707t, 2014년 13만9천764t였다. 2011년 원두가격이 급등 이후 2012년에 일시적으로 수입량이 줄었다가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이는 최근 수 년 사이 커피전문점이 급격하게 확산하면서 국내 커피 수요가 팽창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미국산 원두 수입 가격이 내려간 것 역시 수입량을 늘리는데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수입 원두 등을 이용한 국내 커피생산량은 2013년 26만t으로 5년 전보다 25만t(63%), 생산액은 1조6천545억원으로 8천620억원(92%)이나 늘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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