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개인별 종합평점 등 적용<BR>객관·합리적인 산정기준 제시
국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이어오며 한국축구 발전을 선도해온 포항스틸러스가 선수연봉평가시스템을 개발해 또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스틸러스는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연봉 평가와 효율적인 선수단 관리시스템을 개발, 2015시즌 선수단 연봉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하는 등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포항의 선수 연봉평가시스템은 지난 2014년에 개발에 착수, 1년간에 걸친 노력 끝에 완성됐다.
포항이 도입한 선수연봉평가시스템은 기존의 단순 출장 횟수와 시간, 공격 포인트 등을 바탕으로 구단과 감독의 평가로 이루어지는 기초적인 연봉평가에서 벗어나 세부적이고 다양한 항목을 적용, 팀경기 결과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지게 했다.
또한 총 33가지의 세부 데이터 항목으로 이뤄진 선수 개인별 종합평가와 대내외적인 선수별 종합평점(구단평점, 연맹평점, 지도자평점 등) 및 기타 추가 항목 등을 적용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 연봉협상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게 해준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10년간의 선수별 영상기록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포지션별 평균기록에 대한 점수를 산정해 포지션별 기록에 대한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해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평가기준을 적용했다.
여기에 기록적인 정량 평가에만 치우칠 수 있는 오류를 보완하기 위해 구단과 코칭스태프, 연맹의 경기별 평점과 매치 MOM, 라운드 베스트11, 구단 행사 참여 기여도, 대표팀 선발유무 등의 정성 평가에다 플레잉 타임과 데드 타임, 연승과 연패에 따른 옵션 평가도 동시에 적용했다.
포항은 올시즌에는 현재의 선수연봉평가시스템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종합적인 선수관리 토털 솔루션을 도입해 선수 프로필과 경기별(대회, 시즌별) 평가 점수, 부상 내역, 팀 전체 및 선수 개인별 연봉과 수당 추이 등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