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컬러·한국생활 빠른 적응<br>올시즌 맹활약 기대감 높여
포항스틸러스의 세르비아 특급 스트라이커 라자르<사진>가 포항의 가족 같은 분위기와 한국의 예절 문화에 만족하며 팀에 빠르게 융화되고 있다.
포항은 지난 8일 2015시즌 출정식을 갖고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신입 국내선수까지 팀에 빠르게 융화돼 용광로 같은 역동적이고 화끈한 공격축구로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선수들은 이미 포항스틸러스의 조직 문화에 익숙하지만 용병들은 그렇지 않다. 축구는 조직력이 중요하고 용병들이 팀분위기에 융화되지 못하면 팀 성적은 기대할 수 없다.
2년만에 용병을 영입한 포항은 3명의 용병들의 팀 적응력 여부가 고민거리이다. 라자르와 모리츠, 티아고 등 외국인 선수들은 현재까지 팀에 빠르게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2015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라자르는 처음으로 시작하는 타국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포항에 영입된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먼저 훈련에 합류하는 열정을 보였다.
라자르는 “언어 때문에 아직 어려운 점이 많지만 통역과 다른 동료들이 먼저 배려해주고 도와주고 있어 큰 불편함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한국 음식이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다. 아직 음식 이름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숙소에서 먹는 모든 음식이 최고다”며 포항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또한 라자르는 지난 13일 펼쳐진 서남대와의 연습경기에서도 피지컬을 활용한 힘있는 축구로 1골을 기록하며 2015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라자르는 “세르비아에서의 축구는 운동장을 넓게 사용하는 반면, 포항의 축구는 스피드와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경쾌하고 조직력있는 축구를 하고 있다. 포항은 동료들끼리 서로 편하면서도 예절을 지킨다. 이러한 포항만의 문화가 조직적인 축구를 가능하게 하는 것 같다”며 포항에 대한 첫 인상을 전했다.
라자르는 “포항에서 운동하는 것이 가장 큰 영광이고,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팀 우승을 목표와 함께 우수한 개인기록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