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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살리기에 옛제자 나서 청송 현서고에 2천만원 기탁

김종철기자
등록일 2014-12-31 02:01 게재일 2014-12-3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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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플러스건설 최삼섭 회장
【청송】 옛 스승이 몸담고 있는 학교에 발전기금 2천만원을 쾌척한 기업인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원플러스건설 최삼섭<사진> 회장. 최 회장은 지난 29일 청송 현서고등학교(교장 강성백)를 방문, 학교 발전기금으로 2천만원을 기탁했다.

최 회장은 봉화고 재학 시절, 현재 현서고 강성백 교장과 사제지간으로 내년도 신입생 유치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선뜻 학교발전기금으로 내놓은 것.

최 회장은 “현서고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강 교장님이 좀더 나은 환경에서 우리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현서고 강성백 교장은 “아직 농촌지역에는 가정형편이 열악해 학교생활을 지속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며 “어려운 환경에 옛 제자가 잊지않고 기금을 쾌척해 어려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학자금으로 값지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기금은 현서고가 명문고로 발돋움할 수 있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제자의 따뜻한 온정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현서고는 학생수 총 22명으로 중학교(32명)와 함께 운영되고 있는 작은 중·고등학교로 2014년도 신입생은 중학교 14명, 고등학교 14명으로 갈수록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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