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부행장보 배치로 영업력 강화<br>DGB금융, 9사업본부 4지역본부로 조직개편
DGB금융그룹은 26일자로 자회사 대표이사 2명을 포함한 모두 11명의 임원 및 본부장(상무)의 승진인사와 주력 자회사인 대구은행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인사명단 16면> DGB금융그룹의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은 현장과 실용의 책임경영 확립을 통한 내실 있는 도약과 조직슬림화 및 영업력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 경북지역 부행장급 배치로 영업력 강화 등으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주안점을 둔 것이다.
특히, 이번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은 취임 2년차를 맞은 박인규 행장의 경영스타일을 반영한 결과로 앞으로 DGB금융지주의 공격적인 경영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DGB금융지주는 2부사장 1상무 체제에서 1부사장 2상무 체제로 개편해 부사장 1명을 상무로 대체했고 기존 2그룹 8사업본부 9지역본부 2단에서 9사업본부 4지역본부(경북동부본부, 경북서부본부, 부산울산본부, 서울본부)로 재편돼 조직 슬림화 및 통합에 따른 책임을 강화했다.
또 박동관 부사장을 유임시키고 대구은행 정덕호 본부장을 DGB경제연구소 상무로 전보했으며 대구은행 홍진기 지점장을 전략경영본부 상무로 신규 임용했다.
(주)대구은행은 본부장급 3명의 부행장보 승진, 본부장 3명 승진 등의 인사로 9명의 부행장, 6명의 본부장 체제를 갖추게 됐다.
부행장에는 노성석(경영기획본부장), 이성룡(마케팅본부장) 부행장보를 부행장으로 승진시키고 상임이사로 선임해 지배구조 안정화를 꾀했다.
부행장보에는 영업력이 뛰어나고 현장경험이 풍부한 지역본부장 출신인 강영순·장영철·김경환 본부장을 승진시켜 각각 경북동부본부장, 여신본부장, 경북서부본부장으로 승진 보임했고 부행장보로 승진한 임환오(공공금융본부장), 최민호(자금시장본부장 겸 서울본부장), 정찬우(리스크관리본부장), 성무용(영업지원본부장) 부행장보는 유임시켰다.
본부장에는 문홍수(IT본부장), 박명흠(부울경본부장), 윤이열(미래금융본부장)을 신규 임용했고 김경룡(경북본부장), 장수화(준법감시인), 양두상(정보보호최고책임자) 본부장은 유임시켰다.
자회사인 (주)DGB캐피탈 박창호 대표이사와 대구신용정보(주) 손순호 대표이사는 유임했고 유페이먼트(주) 대표이사에는 이만희 대구은행 부행장을, (주)DGB데이터시스템 대표이사에는 대구은행 이근규 본부장을 각각 신규 선임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지난해 폐지됐던 부사장 제도를 부활시켜 알찬 수익을 창출하는 조직으로 변화시키는 등 내부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지역본부는 부행장급이 맡으면서 현장영업과 책임경영에 힘을 실었다. 또 실무를 총괄할 본부 부서는 기존 26부 5실 1센터 32부서에서 30부 3실 2센터 2팀 37부서로 재편돼 원할한 업무시스템을 갖춘 점도 돋보인다.
모바일 결제 등 핀테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금융본부, 모든 여신관련 부서를 통합한 여신본부 신설 등으로 미래수익원 발굴에 총력을 기울인 점 또한 눈에 띠는 대목이다.
DGB금융그룹 박인규 회장은“저금리·저성장 경영환경에 따른 효율적 대응과 현장중심의 조직체계 구축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의 발판을 마련했다”며“조직 슬림화에 따른 책임경영 강화로 고객밀착영업을 강화하고 해외영업 확대, 비은행 계열사 역량 강화 등으로 지역밀착형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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