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 6패, 승점 29가 된 대한항공은 2위 자리를 굳히는 동시에 선두 삼성화재(승점 31)에 승점 2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은 주포 마이클 산체스가 34득점과 함께 범실 16개를 안겨준 가운데 토종 선수 신영수(15점)과 곽승석(14점)이 불을 뿜은 덕에 난적을 물리칠 수 있었다.
4세트 한때 대한항공이 12-6으로 앞서면서 그대로 끝나는 듯했던 경기는 LIG손보가 김요한과 에드가의 연속 득점에 산체스의 공격 실패를 묶어 13-13으로 맹추격하면서 요동쳤다. 그러나 결국 대한항공이 웃었다. 25-25에서 신영수가 퀵오픈을 성공한 데 이어 에드가의 마지막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포효했다.
LIG손보는 에드가(25점)와 김요한(17점) 콤비가 힘을 냈고 범실도 28-38로 덜 저질렀지만 결국 공격력 맞대결과 듀스 뒷심 싸움에서 밀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