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인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10일(한국시간) 파드리스의 A.J.프렐러 단장이 김광현과의 계약과 관련해 “지켜보는 중”이라는 입장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광현과의 계약이 현재 샌디에이고의 `가장 급한 사안`이라고 소개하면서, 프렐러 단장이 김광현의 에이전트인 멜빈 로만과 9일(현지시간)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프렐러 단장은 이와 관련해 “계약을 맺는 쪽으로 진전되기를 바란다”면서도 “아직 우리는 조금 더 기다리며 지켜보자는 입장(in the wait-and-see mode)”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전트와 구단이 협상 테이블 위에서 서로 짐짓 여유를 부리는 듯 치열하게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협상 마감은 한국 시각으로 12일 오전 7시까지다. 김광현은 이달 초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6일 귀국했고, 에이전트가 남은 협상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에서 직접 김광현을 초청하는 등 `정성`을 보였으나, 이와 별도로 협상은 마지막까지 숨 가쁘게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