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BSI지수 83 기록<br>전기전자 회복세 미미할듯
【구미】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 구미지역 기업경기가 내년에도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지역 내 8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83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전망치 74보다 9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악화전망이 우세했다.
세부항목별 지수를 살펴보면 2015년 1·4분기 중에는 대외여건 악화(77), 대내여건 악화(84), 매출액 감소(89), 수출 감소(88), 내수 감소(89), 영업이익 감소(84), 생산량감소(90), 설비투자증가(101), 자금사정 악화(76) 등으로 나타나 설비투자를 제외한 전부문에서 악화전망이 우세했다.
매출액과 생산량 항목은 2013년 2·4분기부터 2014년 3·4분기까지 6분기 연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2014년 4·4분기에 이어 내년 1·4분기에도 감소전망이 우세했다.
설비투자 항목은 2014년 3·4분기부터 2분기 연속 감소전망이 우세하다 내년 1·4분기에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 경기전망은 2014년 4·4분기 중 실적추정치는 전기전자 61, 기계금속 73, 섬유화학 45, 기타 71로 집계됐고, 2015년 1·4분기 전망치는 전기전자 61, 기계금속 105, 섬유화학 76, 기타 93으로 나타났다.
김달호 구미상공회의소 조사부장은 “구미산단을 대표하는 전기전자 업종이 내년에도 회복세가 미미해 우려가 된다”면서도 “다행히 설비투자는 소폭이나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기업의 투자심리가 꺾이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업체의 R&D투자의 활성화, 인적자원의 쇄신 등 미래의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