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점 맹활약 3대1 승리 이끌어<BR>흥국생명, 인삼공사 3대0 완파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와 올 시즌 맞대결에서 처음 승전가를 부르고 상대의 9연승 도전도 저지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1(32-30 25-21 22-25 25-22)로 이겼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승점 3을 보태 25점(8승5패)으로 OK저축은행(승점 23·8승5패)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무엇보다도 대한항공으로서는 삼성화재전 연패 사슬을 끊어 기쁨이 더 컸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삼성화재와 두 차례 격돌에서 0-3, 1-3으로 완패하는 등 삼성화재만 만나면 유독 기를 펴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2013-2014시즌 3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이후 정규리그에서는 삼성화재에 4연패를 당했다.
삼성화재는 최근 8연승의 고공비행 중이었지만 대한항공에 불의의 일격을 얻어맞고 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시즌 3패(10승)째를 당한 삼성화재와 2위 대한항공의 격차는 승점 4로 줄었다.
쿠바 출신인 대한항공 마이클 산체스와 삼성화재 레오는 각각 38점, 44점을 올리며 주포 노릇을 제대로 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3-0(25-21 25-22 25-14)으로 완파했다.
3위였던 흥국생명은 최근 3연승으로 지난 3일 현대건설에 내준 1위 자리를 나흘만에 되찾았다.
흥국생명은 승점 21(7승4패)로 현대건설(승점 20·8승2패)을 제쳤고, IBK기업은행(승점 21·7승4패)과는 승점과 승수 모두 같아졌지만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