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준결서 연세대 완파
경희대는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고려대를 78-68로 눌렀다. `빅맨` 김철욱이 22득점, 11리바운드, 가드 성건주가 18득점, 7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고려대에서는 최성모가 19점을 쓸어담았으나 패배로 퇴색됐다. 경희대는 상무(국군체육부대)와 5일 결승전을 치른다.
차와 포를 뗀 고려대를 상대로 경희대는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줄곧 리드를 지켰다. 고려대는 대학 리그를 대표하는 센터인 국가대표 이종현이 미국으로 연수를 떠났다. 게다가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문성곤도 부상 치료와 재활 탓에 이날 결장했다.
상무는 이어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연세대를 81-54로 대파했다.
고양 오리온스에서 활약한 빅맨 최진수가 12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해결사 노릇을 하던 가드 이정현은 13점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거들었다.
연세대에서는 허훈(15점), 안영준(14점), 박인태(10점)가 분전했으나 상대가 너무 셌다.
상무 선수들은 대학 최고로서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구단에 지명된 뒤 프로에서도 우수한 신예로 국군체육부대에 선발된 고수들이다.
상무는 1쿼터를 25-21로 대등하게 마친 뒤 2, 3쿼터에 10점, 12점을 이겨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