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성적 발표…수학B·영어선 만점자 쏟아져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인문계열은 국어 영역이, 자연계열은 과학탐구 영역이 가장 어렵고, 변별력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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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수학과 영어는 쉬운 것으로 드러났다.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 A형이 132점으로 작년 132점과 같고, B형은 139점으로 작년 131점보다 상당히 올라갔다. 수학은 A형이 131점, B형은 125점으로 작년 수학 A형 143점, 수학 B형 138점보다 각각 12점, 13점 내려갔다. 올해 통합해 시행된 영어는 최고표준점수가 132점으로 작년 영어 A형 133점, B형 136점보다 내려갔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인별 성적이 평균점수에서 얼마나 떨어진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점수다. 시험이 쉬워 전체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는 낮아지고 반대로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는 올라간다.
만점자 비율은 국어 A형 1.37%, B형 0.09%, 수학 A형 2.54%, B형 4.30%, 영어 3.37%다.
탐구영역은 전체적으로 사회탐구는 쉽게, 과학탐구는 어렵게 출제됐다.
입시업체들은 이번 채점 결과 국어가 어렵고 수학과 영어가 쉽게 출제되면서 국어가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수능 과목별 난이도는 지난해에 비해 국어는 어렵고 수학과 영어는 아주 쉽게 출제돼 전체적인 변별력은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문계는 국어 B형, 자연계는 과학탐구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