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러 3각협력사업 일환
러시아산 지하자원이 북한을 거쳐 국내로 수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으로 추진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 시범운송 사업의 일환이다.
18일 정부와 포스코에 따르면, 오는 29일 또는 30일 러시아산 석탄 3만5천t이 나진항을 거쳐 포항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러시아 하산에서 철도를 이용해 나진항으로 수송한 후, 이를 다시 선박으로 들여오는 방식이다.
당초 23일 입항 예정이었으나 1주일 가량 늦어진다고 포스코 측은 밝혔다.
이 사업에는 포스코와 현대상선, 코레일 등 3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현대상선이 해상 운송을 맡고, 포스코는 수입 석탄을 포항제철소에서 원료로 사용하게 된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정부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정책의 첫 성과물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작년 11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한국 기업이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창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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