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서장은 오는 12월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펴낸 이번 회고록에서 1977년 경찰에 입문한 후 경북지방경찰청 정보과, 김천·안동·문경·예천경찰서 정보과장을 역임하며 겪었던 일과 안동경찰서 생활안전과장, 그리고 지금의 청송경찰서장으로서의 경험담 등 40여년간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다.
최 서장은 회고록 첫머리에 “사람이 태어나 평생을 살아오면서 자기의 직업에 대한 만족의식을 가진다면 대부분이 부정적 시각이나 전혀 반대적 입장”이라면서 “직장이 있어 부모님을 봉양하고 자식을 키우고 공부시킬 수 있었으며 갈구하던 대학원까지 수학할 수 있어 오히려 혜택 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국가에 대한 감사함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적어 경찰직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 서장은 “1970~80년 격동기에 국민적 욕구분출로 사회가 어지럽던 시절엔 어려움도 많았다”면서 “어려울 때는 항상 의연하고 슬기롭게 국민의 공복으로서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해왔다”고 회고했다.
평생을 정보업무에 몸담아 온 최 서장은 업무에 관한 한 누구도 본받기 힘든 책임감과 프로의식을 갖고 공·사 생활에서 얻은 작은 지식이라도 스크랩하는 습관을 항상 업무와 접목시켜 실행하는 특유의 자질을 발휘해 왔다.
특히 올해 1월21일 청송경찰서장으로 부임해서는 청송지역이 군민의 약 30%가 65세가 넘는 초고령화 사회인 점을 감안해 지역 실정에 맞는 치안행정을 펼치기 위해 분주히 발로 뛰어 군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