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도초 문학기행 떠나
이번 행사에는 3~6학년 학생 및 교사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아지똥`, `몽실언니`, `엄마 까투리` 등 권 작가가 세상을 떠나기 전 남기고 간 다양한 작품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권 작가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8월29일 안동에서 개관한 권정생 동화나라를 방문해 작품의 소재와 배경이 됐던 생가와 언덕길을 둘러보며 그의 숨결을 느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안동한지공장을 방문해 닥나무에서 한지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다양한 종류의 한지 및 공예품을 감상한 후, 하회탈·각시탈 등의 모형에 한지를 여러 장 겹쳐 바른 다음 색깔 한지로 장식해 만드는 `한지탈 공예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 한지의 우수성과 예술적 가치 등을 접했다.
포항 대도초 관계자는 “이번 문학기행을 통해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과 따뜻한 인간미가 살아 숨쉬는 권정생 선생의 소박한 삶의 흔적을 되돌아봄으로써 나눔과 배려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