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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취임식 열어주니 행복해요”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4-09-29 02:01 게재일 2014-09-2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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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홍덕률 총장 취임2기 축하

통상 대학총장 취임식 하면 총장이 학위복을 입고 취임사를 낭독하고 외부 인사를 초청해 축사를 듣는 등의 모습이 떠오르지만 지난 25일 대구대 홍덕률 총장 취임 행사는 틀에 박힌 총장 취임식을 벗어던지고 늘 학생이 오가는 학생회관 앞 햇살광장에서 학생이 주인공이 되어 총장취임 축하행사를 열었다.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표방하고 있는 대구대는 이날 홍덕률 총장 취임 2기를 맞아 제11대 총장 취임 축하의 의미를 담은 `학생행복 선언식`을 가졌다.

<사진> 학생들이 주관해 총장 취임식을 여는 것은 전국 대학에서 처음 있는 일로 이번 학생행복 선언식은 총학생회, 총대의원회, 동아리연합회 등 학생자치기구 소속 학생들의 주도로 진행됐다.

홍 총장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를, 학원정상화 과정에서 홍 총장이 겪은 고초에 대해 학생들을 비롯한 대학구성원들이 응원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행사였다.

별도의 총장 취임식을 하지 않고 취임식 준비에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를 학교 일에 쏟겠다는 의지를 가진 홍 총장을 설득한 것은 학생들이었다.

지난 4년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고자 애써준 홍 총장의 연임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학생이 행복한 대학` 경영철학을 계속 추진해 달라는 뜻으로 학생들이 총장 취임축하 행사를 직접 주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러한 학생들의 설득에 홍 총장은 학생행복 선언으로 화답했다.

이날 홍덕률 총장과 학생대표가 함께 선언한 행복선언문은 △`학생 행복`은 대구대학교의 최고 가치이다 △ `학생의 밝은 미래와 대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열린 대학`을 지향한다. △`인류애`를 바탕으로 `세계 속의 대학`을 추구한다 △`학생행복과 건학정신을 추구하는 대장정`에 앞장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학생회는`학생들의 목소리를 걸어두고 가슴에 새기라`는 뜻으로 100개의 메시지를 엄선, 액자로 제작해 홍덕률 총장에게 전달했다.

홍덕률 총장은 `학생이 행복한 대학`이란 비전 아래 `학생과 함께 미래로, 지역과 함께 세계로`라는 슬로건을 대학 경영 비전으로 선포하고 취임 2기 대학 경영 방안에 대해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또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행복 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도 함께 펼쳤다.

이승혁 총학생회장은 “홍덕률 총장님이 지난 임기 동안 추진해 오신 `학생이 행복한 대학` 경영철학이 지속되고 더욱 발전해, 안으로는 `대구대학교의 재도약`을 이끌고 밖으로는 우리나라의 `대학패러다임 혁신`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바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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