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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르는 어업·덜잡는 어업·고부가 어업으로 대전환

서인교기자
등록일 2014-09-29 02:01 게재일 2014-09-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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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행복한 어촌삶터` 조성 박차
▲ 복합기능 어항으로 새롭게 디자인되는 포항시 남구 구룡포항 조감도.

경북도는 수산자원 확보, 효율적인 생산체계 강화, 고부가 가치 수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수산업, 행복한 어촌삶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국비는 물론 도비, 지방비도 중점 투입하는 등 행복한 어촌삶터 조성에 정부와 지자체, 주민이 함께 나섰다.

경북매일신문은 정부와 경북도, 지방자치단제 간의 상호 협력과 앞으로 발전 대책 등을 살펴본다.

동해 연안 바다목장화·어선 감척사업 지속 추진

지역특화 양식산업 육성… 복합기능 어항도 개발

수산물 가공·유통단지 건립 내수·수출 기반 조성

□ 풍요롭고 건강한 바다

경북도는 연안해역 수산자원회복을 통한 어업생산력 향상과 해양레저공간을 조성코자 울진 후포항에서 기성리 구산리 해역 2천500ha에 355억원을 투입, 국민들의 바다 이용에 대한 욕구 충족에 나섰다.

우선 해역 특성에 맞는 바다목장 홍보전시관 설치, 잔교형 낚시터, 수서생태체험장 등을 설치해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테마별 관광형 바다목장으로 조성, 주변관광지와 연계해 해양관광 자원으로 개발한다.

동해안 4개 시·군에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250억원을 투입, 연안해역 지역특성에 알맞은 연안바다목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동해안 갯녹음 현상 확대로 해조군락이 급감함에 따라 인위적 바다 숲 조성을 위해 연말까지 53개소에 106억원을 투자, 사막화된 바다 속에 인위적으로 해조류 밀집 군락을 조성, 바다를 황폐화시키는 갯녹음이 사라지고 수산생물의 산란장과 서식지를 제공하는 생태계를 복원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이바지하도록 한다.

EEZ체제에 따른 조업어장 축소 등으로 감소하는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매년 인공어초 시설, 어초 어장관리, 마을어장 대게 어장정비, 대게 자원보호 명예감시선 운영에 투자하며 건강한 수산종묘를 매년 800만 마리 이상 방류하는 등 인위적인 계획 관리를 통해 어업인의 실질적 생산성을 향상시켜 소득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 경북도가 지속 가능한 수산업 육성을 통한 행복한 어촌삶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전복 치패 방류장면.
▲ 경북도가 지속 가능한 수산업 육성을 통한 행복한 어촌삶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전복 치패 방류장면.

□ 어업자원 관리 고도화

어업인 스스로 어장, 자원, 생산관리 및 어업질서를 유지하는 어업자원 자율관리공동체를 선정, 연말까지 131곳에 300억원을 지원해 어업인 주도로 수산자원을 관리토록 했다.

어선세력을 어자원에 맞게 지속적인 감척을 하는 등 연말까지 1천113척 감척과 앞으로 어획강도가 높은 저인망 및 잠수기 어업을 우선적으로 감척한다.

해양생태계보전을 위해 수중에서 일정기간 경과 후 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 보급, 낚시터 환경개선, 양식어장 정화, 어촌 해안가 쓰레기수거를 통해 어장 환경개선을 통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힘쓰고 있다.

□ 지역특화 양식 전략품종 육성

동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적고 수심이 깊어 리아스식 해안인 서·남해안처럼 양식업이 발달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지형적인 한계를 극복하고자 동해안 연접 5개 시군별 특화 품목 전략적 육성에 나선다.

포항 조피볼락, 경주 참전복, 영덕 우렁쉥이, 울진 강도다리, 울릉 홍해삼 등 1시군 1품목을 지정, 인공사료개발 및 품목별 맞춤형 양식기술을 개발해 양식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간다. 또 안전한 어류생산을 위해 수산생물 질병 백신공급, 고밀도부표보급, 수산재해대비 액화 산소 지원, 양식기자재 등을 보급한다.

양식시설이 없는 울릉군에 가두리양식장 개발을 위해 20억원을 투자해 울릉도에 양식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다.

▲ 포항 장길리 해상낚시공원
▲ 포항 장길리 해상낚시공원

□ 복합기능 어항으로 뉴디자인

바다관광시대를 대비해 포항시 장길리 일원에 120억원을 들여 주5일 근무제 등으로 레저낚시인구 증가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바다관광시대를 대비한다.

이는 도시민의 다양한 관광체험 수요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관광자원으로 천혜의 해상낚시터로서 여건을 갖춘 동해안 최대의 어업전진기지이며 과메기 특구로 지정된 구룡포항 인근 장길리해역에 해상낚시공원을 조성한다.

국가 어항 기능활성화 시범사업으로 죽변항 일원에 총 사업비 3천340억원을 투자해 어업인들의 편의시설과 항내 등대, 친수공간조성, 바다 낚시터, 상징조형물, 해안 산책로, 경관 조명 등 해양레저 시설 등을 조성한다. 또 어촌지역의 소득증대를 위한 어항 시설 확충을 위해 지방어항 14곳에 92억원 투자는 물론 도 직접사업으로 39억원을 들여 영덕군 병곡항, 경주시 나정항, 울진군 기성항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어촌정주어항 및 소규모 어항 36곳도 80억원을 지원해 시설 확충 및 유지보수사업과 어항기능과 더불어 친환경적이고 다기능 어촌기반시설 조성에 나섰다.

어촌 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7개의 어촌체험마을을 지정, 35억원을 투자했다. 체험 관광의 트랜드에 맞춰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동서 6축 완공 등 순조로운 접근과 농·어촌 복합형 생태체험 관광을 타킷으로 어촌과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농·어촌과 도시민이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공간을 집중 조성한다.

▲ 대게 위판
▲ 대게 위판

□ 수산물 수출브랜드 육성

한·미·중 FTA 등 국내외적으로 급변하는 수산업의 어려운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처코자 미래지향적인 수출용 해삼 양식산업을 육성코자 경북연안에 전국 최대 해삼밭 양식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울진군 후포항내에 총사업비 170억원을 투자, 부지 1천400㎡, 연면적 7천750㎡의 붉은 대게 고차가공 식품단지를 조성한다.

이는 단순 가공체제의 생산공정을 고부가가치 2차 가공체제로 전환해 국내판매 확대 및 해외수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기반을 마련한다.

□ 수산물 안정적 공급체계 확보

동해안 수산물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청정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지역별 수산 식품 거점단지를 조성해 2차 가공품을 통한 부가가치 확충 및 수출상품으로 집중 육성한다.

우선 수산물 유통, 물류 기반구축을 위해 포항에 과메기 산업화가공단지 조성(380억원), 영덕 로하스수산식품단지 조성(250억원), 수산물유통센터 건립(60억원) 경주 수산물산지거점 유통센터 건립(60억원) 등 다기능 유통시설 확충으로 산지 및 소비지 수산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마케팅과 수출에 이르기까지 어업인 소득증대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 오징어 건조
▲ 오징어 건조

□ 어업경영 안정시스템 구축

어업인들이 태풍·적조 등 자연재해에 의해 양식수산물과 양식시설물이 피해를 입으면 실질적이고 공정한 보상이 가능한 재해보험 제도를 도입해 연근해 어업분야에 어선원 및 어선 재해보험과 함께 양식어업분야에도 정책보험을 도입, 어업분야의 재해보상제도를 확립했다. 또 도내 거주하며 각종질환에 어려움을 겪는 잠수어업인을 돕고자 사회보장적 차원에서 외래진료 때 본인부담액을 도비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해녀들이 수중작업에 필요한 안전장비인 잠수복, 납 벨트, 수경, 물갈퀴 등도 지원해 해녀들의 안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김태주 경북도 수산진흥과장은 “수산자원 확보, 효율적인 생산체계 강화, 고부가 가치 수산업을 집중 욱성하는 등 수산업을 발전시켜 행복한 어촌삶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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