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추석선물용으로 대량 출하<BR>지역대표 소득품목으로 자리매김
【울릉】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산야초와 해양심층수를 먹여 키운 울릉 대표 한우 울릉 칡소가 지역 대표소득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릉군은 올해 롯데백화점에 울릉 칡소 30마리를 출하해 2억7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군은 특화상품인 울릉칡소가 올 추석에도 롯데백화점에 명품선물로 고가에 출하(1차 출하 8월7일 22마리, 2차 출하 8월17일 8마리) 되면서 지역 대표소득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맛의 방주에 등재 될 정도로 맛이 탁월한 울릉칡소는 지난 2010년부터 서울롯데백화점에서만 판매되고 있고 있으며 총 193두가 출하,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출하로 축산농가는 총 2억7200만원의 수입을 올리게 됐으며 이는 마리당 평균 900만원 수준으로 일반 한우에 비해 30~40% 높은 가격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이번 추석 울릉칡소선물세트 판매가격은 명품세트(4.2㎏)가 78만원이고 1호세트(2.8㎏)는 52만원, 2호세트(2.8㎏)는 41만원, 3호세트(2.8㎏)는 30만원이다. 이처럼 상당히 높은 가격에도 매번 완판을 기록하는 이유는 울릉 칡소가 탁월한 맛으로 마니아층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울릉칡소는 일제의 수탈과 한우 개량 정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전통 한우로 호랑이와 같은 줄무늬가 있어 `범소`, `호반우`라고도 하며 일반 한우보다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더욱 고소한 맛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은 지난 2005년부터 경북도의 지역특화품목육성사업으로 칡소 특화단지를 조성하기 시작해 현재 전체 한우 중 80%에 해당하는 400여두의 칡소를 사육하고 있다. 울릉 칡소는 지난해 8월 `맛의 방주`에 등재돼 큰 관심을 받았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릉칡소에 대한 철저한 혈통관리 및 사육기반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울릉도의 대표적인 지역특화품목으로서의 확고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