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365일 안전한 수돗물` 공급 역점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50만 시민들이 매일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수돗물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정수 공정 고도화사업 및 안정적인 공급기반 확충 등 역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작년 문산 이어 올해 매곡정수장도 새 시설 본격 가동
관로·배수지 정비 더불어 차세대 상수도시스템 추진도
□철저한 원수·정수 수질관리대구시 상수원수의 약 73%는 낙동강(120만 톤) 하천수를 사용하고 27%(44만 톤)는 운문댐, 공산댐, 가창댐의 호소수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대구 취수원의 경우(문산, 매곡, 죽곡) 상류 지역 도시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와 구미국가산업단지, 농경지 등에서 유입되는 각종 오염원에 상시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각종 오염원으로부터 항상 노출돼 있는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상수원 상류에 위치한 국가수질자동측정망 5개소(해평, 구미, 칠곡, 왜관, 다산)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페놀과 1-4다이옥신을 비롯한 각종 수질오염물질 유입을 24시간 감시하고 있으며, 낙동강 상류 수질을 매월 59~179항목을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있다. 또 1991년부터 낙동강 수계 4개 유관기관(대구시, 경북도, 대구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이 참여하는 광역수질정보교환협의회를 운영, 매일 6개 항목을 검사하고 그 결과를 공유해 수질 관련 만일의 사태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는 정수장 원수수질 검사항목을 180개로 확대하고 정수처리과정을 마친 수돗물은 선진국 수준인 총 175개 항목에 대한 엄격한 수질검사와 정수장에서 가정 수도꼭지까지 급수과정별 수질검사를 통해 깨끗한 물만 가정에 공급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최신 정수처리시설 도입
그동안 수차례 낙동강수계의 수질오염사고를 겪으며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이 커지자 대구시는 획기적인 수질개선대책을 서둘러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993년부터 총 903억원을 들여 낙동강 수계 정수장인 두류정수장과 매곡정수장에 원수 수준 3급수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도정수 처리시설을 1997년 완공했다.
또 하루 20만㎥을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정수처리시설인 문산정수장이 2009년 완공돼 낙동강 수계 정수장은 모두 100%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가동하게 됐다.
고도정수처리는 일반적인 수돗물 표준정수처리 방식(약품처리-침전-여과-염소투입)에 유해물질과 합성세제, 농약류, 냄새 등 물속에 용해된 물질을 후오존으로 제거하고 입상활성탄흡착지를 통과해 잔류물질을 흡착 제거하는 공정을 추가한 방법으로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가동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상수원 내 조류 증식, 난분해성 유해물질 등 새로운 오염물질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낙동강수계인 문산 및 매곡 정수장에 기존의 고도정수처리시설(후오존+입상활성탄)에 330억원을 투입해 전오존처리시설을 도입, 문산정수장은 2013년 7월부터, 매곡정수장은 2014년 7월부터 정상 가동해 한층 더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전오존처리시설 가동으로 유기물 제거효율이 높아지고, 소독부산물(THMs) 생성량이 감소하였을 뿐 아니라 조류 및 맛·냄새물질과 1,4-다이옥산 등 미량유해물질 제거효율이 높아졌다. 이와 함께 공산정수장에는 총사업비 223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핵심정수처리 기술인 막여과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해 병원성 미생물과 맛·냄새물질, 소독부산물 등을 완벽히 제거, 2014년 5월부터 북구 산격동 외 7개 지역에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도시기반 구축
상수도사업본부는 하루 164만㎥을 생산할 수 있는 정수시설, 7천660㎞의 관로 시설, 51개의 배수지, 94개의 가압장을 운영, 365일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생산·공급하고 있다.
2013년말 기준 상수도본부의 1일 평균생산량은 90만9천톤, 급수인구 252만2천명, 급수보급률은 99.9%이며 1인 1일 급수량은 304ℓ에 이르고 있으며 2002년부터 급수구역을 배수 계통별로 구역화하는 사업을 추진해 지역별 균등한 수압을 유지함으로써 안정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또 누수로 인한 수돗물의 낭비 방지와 경영 개선을 위해 2020년까지 유수률을 선진국 수준인 94%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서혁신도시와 테크노폴리스 지방산업단지에는 2013년말 상수도공급시설 확충을 완료했고, 대구 국가산업단지에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197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 부설 42km와 가압장 1개소, 배수지 2개소를 설치하는 등 안정된 산업활동 지원 및 경쟁력 강화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여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시 외곽지 비 급수지역으로 남아있는 동구, 북구, 수성구, 달성군 41개 마을 1천174세대의 주민들에게는 수원이 부족하거나 수질이 음용에 부적합한 지역부터 수돗물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차세대 지능형 상수도시스템 개발
대구시는 최신의 정수처리기술을 개발해 대구시의 우수한 정수시설 운영능력과 접목시켜 국내·외 상수도 시장 공동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에코스마트 상수도시스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환경부와 GS건설은 IT 기술과 융합한 첨단 상수도시스템 개발을 위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53억원을 투자, 2013년 9월 막여과시스템 등 최적정수처리 기술개발을 위한 파일럿 플랜트(1,000㎡/일)를 구축하고 파일럿플랜트 공동운영, 정수처리기술 및 최적 운영방안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 중에 있으며, 2014년 말 스마트 설비보전시스템 고도화 및 상수도관망 수질관리 프로그램을 보완 개발을 완료한다.
이 사업 추진으로 지능형 설비보전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특허 출원을 이루었으며 연구개발 실적은 대구시와 GS건설과 공동으로 소유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우리집 수도꼭지 관리방안
대구시 수질연구소에서 대구시내 가정 및 근린공원에 설치된 수도전의 위생안전상태를 평가한 결과, 일반가정 및 근린공원에 설치된 수도꼭지에 오염물질 부착 및 급수관내 수돗물의 잔류염소 소실로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1~3분 이상 수돗물을 그냥 흘려보낸 후 마시는 것이 안전한 수돗물 사용방법으로 나타났다.
상수도본부는 수도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주방·욕실 수도꼭지와 필터망 이나 샤워기 헤드 등은 월 2회 세척제로 외부 세척·헹군 후 염소계 소독제(100ppm 이상)를 분무기로 수도전 내·외부에 뿌려 5분~1시간 뒤 깨끗한 물로 세척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알아두면 유익한 수돗물 정보
△물을 틀면 수독꼭지에서 약품냄새가 나는 이유는? = 수돗물에 약품냄새가 나는 것은 원수를 소독하기 위해 사용한 염소 성분이 완전하게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끓이거나 2시간 정도 지나면 증발돼 완전히 없어진다.
△수돗물이 가끔 뿌옇게 보이는 이유? = 수압이 높을 때 들어간 공기에 의해 작은 기포가 발생된 것으로 잠시 놔두면 자연히 없어진다.
△맛있게 마시는 수돗물! = 물을 받기 전에 수도관에 고여 있던 물을 흘려보낸 뒤 유리병과 사기그릇에 물을 담아 옥수수 등을 넣어 끓인 후 마시거나 14° C 이하의 냉장 보관 후 마시면 청량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건강에 좋은 물 = WHO는 하루에 2리터, 평균 8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권장하고 있다. 70~80%가 물인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손쉬운 물 절약 방법 = 욕실에서는 양치 시 컵 사용과 샤워시간 반으로 줄이기, 좌변기 물통에 물병이나 벽돌을 넣어두기, 주방에서는 물을 받아 설거지하기와 수도꼭지에 물 조리개 부착해 사용, 그릇에 묻은 기름기는 닦아내고 세척하기, 적정용량의 세탁기 사용, 물헹굼 횟수 줄이기만 해도 된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