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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서 멍게양식 첫 성공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4-08-13 02:01 게재일 2014-08-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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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어업기술센터 시험사업
【울릉】 멍게로 불리는 우렁쉥이 양식이 울릉도에서 최초로 성공함에 따라 어업인의 소득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경북도 어업기술센터는 울릉군 서면 타하어촌계 지선에 우렁쉥이 양식 시험사업에 최초로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 도입된 우렁쉥이는 지난 4월 15일 입식한 종묘로 체고 2.5㎝ 정도의 크기에 불과했으나 4개월 후인 지난 6일 평균 체고 6㎝로 성장해 앞으로의 양식 전망을 밝게 했다.

최근 우렁쉥이 양식은 주 생산지인 통영 등 남해안과 동해연안에서 물렁증으로 대량 폐사해 양식 어업인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울릉도 시험양식은 폐사 발생이 없을 뿐만 아니라 뿌리의 부착 상태 등이 아주 양호해 울릉도 연안이 새로운 우렁쉥이 양식 적지로 부각되고 있다.

이석기 경북도 어업기술센터 소장은 “거친 파도와 빠른 조류 때문에 해면 양식업이 불가능했던 울릉도 최초 양식 시험이 성공하게 돼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렁쉥이 양식사업 뿐만 아니라 대황 양식기술 개발과 푸코푸로에콜-A 등 기능성 물질추출 등 동해안 해역 특성에 적합한 양식방법을 개발해 보급함으로써 어업인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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