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센서케이블 설치시험 성공
【울릉】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89㎞ 해양센서케이블 설치를 위한 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재난방지를 위한 실시간 해양관측망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과기원)은 4일 최복경 박사 연구팀이 최근 울릉도 해역에서 해양 센서케이블을 통한 `실시간 해양감시 운용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용시험은 연구팀이 개발한 `융합 실시간 담당해역 관측시스템`을 활용해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해양센서케이블 설치를 위한 시범 단계로,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가 위치한 울릉군 북면 앞 연안에서 이뤄졌다.
연구팀은 이번에 음향센서를 부착한 해양센서케이블을 육상에서부터 수심 30m 아래에 1km 가량 설치해 레이더와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위성 등 각종 관측장비가 보내오는 자료를 수신·분석해 해조류 등 해양환경 인근 해역의 선박 이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했다.
또 해양센서케이블 설치해역에서 해저면 지형 관측과 수중 영상촬영을 통해 `정밀 3차원 해저면 실사 지형자료`를 제작해 향후 케이블의 유지 및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융합해양과학 원천기술 확보 차원에서 해양센서케이블을 이용한 실시간 해양관측 네트워크망 국산화 개발, 세월호사건이나 쓰나미와 같은 해양사고·재난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립과 `실시간 해양관측망 구축`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최복경 해양과기원 박사는 “국가 해양영토 수호 및 관리의 상징성, 그리고 울릉도~독도간 장거리 해양센서케이블 구축을 위해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앞바다에서 해역 운용시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