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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은행 고객정보 빼내 위조신용장 개설 7억 가로채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4-07-24 02:01 게재일 2014-07-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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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명 등 5명 구속
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3일 캐나다와 미국 등 외국 금융기관의 고객 정보를 몰래 빼내 무역거래를 위장한 위조신용장을 개설한 후 은행 예치금 7억3천만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로 나이지리아인 A씨(41)를 구속했다. 또 국내조직책 석모(30)씨와 계좌개설책 박모(37)씨, 현금인출책 변모(38)씨, 환전책 장모(38)씨 등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석씨 등은 지난 2010년 12월16일 캐나다 한 은행에서 불법으로 빼낸 캐나다인 B씨의 고객정보를 이용해 위조한 무역거래신용장과 전신송금전환지시(TTL)를 은행에 보내 B씨의 계좌에서 박씨의 계좌로 39만여달러(환화 4억4천여만원)를 이체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모두 2차례에 걸쳐 캐나다와 미국인의 고객 정보를 빼내 은행에 예치돼 있던 64만200여달러(한화 7억3천여만원)를 이체받아 가로챈 혐의도 함께받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홍사준 국제범죄수사대장은 “A씨 등은 의류 취급 가짜 무역회사를 차린 뒤 피해자 B씨와 무역거래를 한 것처럼 위장하고 B씨 명의의 이메일로 은행으로 무역거래신용장과 TTL을 제출하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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