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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세기 신라 6부 생활상 엿본다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4-07-15 02:01 게재일 2014-07-1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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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박물관 `금척리 신라무덤`展<BR>15일~10월26일 신라역사관서 <BR>돌무지덧널무덤 출토 부장품 중<BR>은제허리띠·금귀걸이 등 선보여
▲ 국립경주박물관 `경주 금척리 신라 무덤`전에서 전시될 부장품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15일부터 10월 26일까지 신라역사관 로비에서 특집진열 `경주 금척리 신라 무덤`을 마련한다.

경주의 중심부가 아닌 외곽 지역에서 발견되는 돌무지덧널무덤의 대표적인 예가 경주 금척리(金尺里) 신라 무덤이다. 이 금척리에 있는 신라 무덤들은 커다란 묘역을 형성하고 있으며, 현재 사적 제43호로 지정돼 있다.

이번 특집진열에서 소개하는 금척리 무덤은 사적의 구역 밖에서 1981년 상수도 공사 중 발견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조사를 벌였다.

최근 부장품들에 대한 보존처리를 마치고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돌무지덧널무덤에서는 200여점의 부장품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은제 허리띠와 유리구슬 목걸이, 금귀걸이, 큰 쇠칼과 장식, 발걸이(子) 등 45점을 전시한다.

무덤 내부에 2개의 나무덧널(木槨)을 나란히 배치된 것과 부장품으로 미뤄 부부(夫婦)의 합장 무덤으로 추정된다. 무덤의 연대는 5세기 말에서 6세기 전반 무렵으로 추산했다.

금척리 일대는 신라 6부 중 하나인 점량부(漸梁部) 또는 모량부(牟梁部)의 중심지로 추정되는 곳이다. 박혁거세가 하늘에서 받은 `금으로 만든 자(金尺)`를 숨기기 위해 거짓으로 여러 기의 무덤을 만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특집진열이 금척리 무덤들을 축조했던 세력의 실상을 파악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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