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관람객은 모두 32만2천463명(관람일수 84일, 일평균 3천838명)을 기록했다. 전시 초반에는 학생 중심의 단체 관람객 비율이 높았으나 세월호 참사로 인해 급격히 줄었고, 중반부터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많이 늘었다.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5월 4일에는 2만4천232명이 관람, 하루 최다 관람객수를 기록했다. 특히 이 날은 국립경주박물관 개관 이후 최대 관람객인 3만4천161명이 입장했다.
이번 특별전은 4년전의 황남대총 특별전처럼, 재현 전시를 바탕으로 가능한한 천마총의 모든 것을 선보인다는 기본 목표로 기획됐다. 1973년 발굴 이후 공개되지 않았던 백화수피제 천마문 말다래(상), 죽제 금동장식 천마문 말다래, 기마인물문ㆍ서조문 채화판 등을 처음 전시한다는 목표아래 지난 2012년 10월부터 보존처리와 조사도 진행했다.
그 결과 특별전에는 천마총의 목관과 부장품궤의 출토 상황을 재현하는 등 출토품의 약 83%에 이르는 125건 1천680점을 전시했다. 이 가운데는 기존에 널리 알려졌던 금관 등의 금장신구 이외에 금속류, 토기류, 칠기류 등 다양한 종류의 부장품들이 보존처리를 거쳐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러한 전시품을 담은 170여쪽의 전시 안내 도록도 발간했다.
전시 기간 중에는 관람객의 이해를 돕도록 특별 강연도 두차례 열렸다. 특별 강연에서는 40년전 발굴에 참여하였던 원로 고고학자들의 생생한 발굴 현장의 회고와 성과를 들을 수 있었고 천마문 말다래, 금관 등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분석도 발표됐다.
전시 안내 장치로서 천마문 말다래의 극세부를 관찰할 수 있는 디지털 돋보기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특별전 `天馬, 다시 날다`는 전시 장소를 옮겨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오는 24일부터 10월 5일까지 개최된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