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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협상 연내타결 합의

안재휘기자
등록일 2014-07-04 02:01 게재일 2014-07-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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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BR>한반도 비핵화 실현 재확인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명록 작성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3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국빈방중과 같은 해 10월 APEC 정상회의(발리), 올해 3월 핵안보정상회의(헤이그) 등에 이은 네 번째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4시 15분부터 50분간의 단독 정상회담과 45분간 확대 정상회담을 잇달아 가진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밝혔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각 급에서 공동의 관심사 및 중·장기적 문제를 수시로 긴밀하게 논의하는 성숙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의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또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 확고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6자회담 참가국들의 공동의 이익에 부합되며, 관련 당사국들이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이러한 중대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중국 측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기울인 한국 측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 실현을 지지했다.

양 측은 창조와 혁신을 통한 양국 국민의 삶의 질 제고 및 지역·세계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하고, 특히 양국이 추진 중인 한·중 FTA협상과 관련, 연내 타결을 목표로 처리해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양 측은 또 쌍방향적이고 국민체감적인 인적 문화적 교류를 통해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하는 신뢰관계를 구축하자는데 동의했다.

한편,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회담결과를 설명한 데 이어 만찬을 함께하며 한·중 양국 관계와 분야별 상호협력 등에 관한 대화를 계속 이어갔다.

/안재휘기자

ajh-7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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