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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 관문도로 부실 시공?

윤광석기자
등록일 2014-06-25 02:01 게재일 2014-06-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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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국도 67호선 지하차도<br>준공 1년 안돼 이음새 또 파손
▲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에서 석적읍 중리까지 국도 67호선 왜관리 지하차도의 이음새 부분이 보수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파손돼 대형차량이 속도를 늦추면서 주의 운전을 하고 있다.

【칠곡】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에서 석적읍 중리까지 국도 67호선 왜관리 지하차도가 준공된지 1년밖에 안됐지만 벌써 도로가 훼손돼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등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돼 재시공 등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도 67호선은 지난 2012년 12월에 준공된 도로로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1천218억원을 들여 대전에 본사를 둔 중견 업체인 계룡건설이 공사를 했으며, 경원엔지리어링이 감리를 했다.

하지만 이 도로는 석적읍에서 왜관읍으로 들어오는 하나밖에 없는 주요 관문도로로서 주말은 물론 평소에도 차량 운행이 많을 뿐만 아니라 대형차량 출입이 잦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당초 설계상 문제가 있다며 주민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주민 양모(53·석적읍)씨는 “국민 세금이 1천억원 이상 투입돼 유명 건설회사가 시공한 도로가 어떻게 이 지경이 될 수가 있는지 주민들의 원성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군민 등 이용자들의 입장에서야 당장 보수 또는 재시공이 급하지만 근본적으로 감사원이 나서 책임 소재를 철저히 규명해 유사한 공사에서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칠곡군 관계자도 특히 문제가 된 지하도로 이음새 부분은 준공 후 벌써 한차례 보수를 했지만 또다시 파손됐다고 밝혀 부실 시공의 가능성을 인정하며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광석기자 yoon7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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