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금품 훔친 10대 검거
편의점에 침입해 흉기로 60대 종업원을 위협하고 나서 금품을 훔친 10대가 훔친 담배를 인근 주택가에서 피우고 꽁초를 버리다 덜미가 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9일 편의점에 침입해 흉기로 60대 종업원을 위협하고 나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강도)로 박모(17·절도 등 전과 2범)군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교 1년생인 박군은 지난달 31일 오전 3시20분께 대구 동구 신암동 한 편의점에 들어가 흉기로 종업원 김모(60)씨를 위협하고 현금 20여만원과 담배 6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군은 대담하게도 훔친 담배를 편의점 인근 주택가에서 피우고 길가 바닥에 꽁초를 버렸다가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TV에 그대로 찍혀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이 꽁초를 단서로 일대 탐문 수색에 나서 지난 3일 오후 3시께 잠복 중 박군을 검거했다.
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박군이 훔친 담배는 일반적인 담배와 달리 필터색이 짙은 적갈색에 가까운 검은색으로 꽁초가 버려진 곳의 폐쇄회로(CC)TV 화면으로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검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