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무역발전국·포항상의 오늘 포항서 세미나<BR>한류활용 식품·화장품 등 국제시장 진출 모색
포항지역 중소기업들이 홍콩, 중국, 인도 등 동남아 및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홍콩무역발전국 한국대표부와 포항상의는 29일 오전 11시 포항 필로스호텔에서 `해외시장개척 성공전략 세미나(부제=홍콩·중국시장 진출)`를 열고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노하우 및 정보를 제공한다.
<관련기사 2면> 이날 세미나에는 포항지역의 70여개 업체가 참가해 홍콩, 중국 등 해외시장 수출전략을 타진하게 되며 △중국·홍콩의 최신 경제동향 △홍콩을 경유한 중국진출의 이점 △해외시장 진출 전략 △해외진출 기업의 성공사례 등이 소개된다. 또 질의응답의 시간을 마련해 궁금증도 해소한다.
홍콩무역발전국 맹청신 회장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홍콩의 국제전시회를 통해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열풍에 힘입어 한국의 식품류와 화장품, 전자제품 등은 홍콩, 중국을 비롯 동남아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만큼 시장성이 매우 높다는 것.
홍콩무역발전국은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과 고품질의 제품을 세계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해 자본력과 마케팅을 제공하는 `아이디어 파트너` 역할을 맡는다. 홍콩에서는 매년 30여개의 국제전시회가 열리는데, 특히 식품전은 세계적으로도 그 명성이 높다. 이번 세미나에 참가하는 포항지역 업체 가운데서도 30%가 식품과 관련돼 있다.
지난해 경북도의 수출식적은 537억 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3.2% 증가했고, 한국 총 수출액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대 중국 수출액은 145억 달러로 경북도 수출시장의 약 28%를 차지할만큼 비중이 높다.
홍콩무역발전국 맹청신 회장은 “세계 최대 교역시장인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그 관문인 홍콩을 경유해야만 실패할 확률이 낮다”며 “홍콩무역발전국은 전세계 60만개의 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 어느 기업에 대해서도 바이어 매칭을 해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홍콩무역발전국은 지난해 11월 울산, 12월 부산, 올들어 지난 1월 대구, 2월 원주, 4월 제주에서 각각 해외시장개척 성공전략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김명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