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가라앉은 분위기에 맥빠진 선거운동… 표심깨우기 안간힘
【예천】 6·4 지방선거일을 10여일 앞두고 후보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예천군수 선거는 새누리당의 이현준 후보와 무소속의 이원자 후보가 맞붙었으나 사실상 현역 군수 출신인 이현준 후보에 비해 무소속 후보의 중량감이 많이 떨어진다는 여론이 돌면서 초반부터 긴장감이 떨어지고 있다.
또 도의원 선거 2지구의 정상진 현역 재선 도의원이 일찌감치 출마 포기를 하고부터 새누리당 안희영 후보와 무소속의 박경우 후보가 맞붙었으나 지지도 면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데다 군의원 선거도 일찌감치 무투표 당선 지역이 나오는 등 선거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도가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로 인해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7일 이후 각종 선거 출마 후보자들이 선거전에 돌입했으나 정작 개인연설회 장에는 유권자들의 모습을 찾아 보기가 쉽지 않아 맥빠진 선거운동이 되고 있다.
더욱이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들의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을뿐 아니라 모내기 등으로 바쁜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역대 최저 수준이라는 것이 선거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에 일부 기초의회 선거 출마 후보자들은 개인연설회를 아예 취소하고 들로 밭으로 다니면서 유권자들을 만나는 등 현장선거 운동으로 선거 전략을 바꾸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상대적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군수 및 도의원 후보자들의 개인연설회에도 그나마 새누리당의 경우에는 당원이나 지지자들을 동원, 수백명의 청중들이 모이고 있다.
하지만 무소속 후보자들은 거의 청중들의 모습을 찾아 보기가 어려워 저조한 투표율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