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원자, 새누리 이현준에 도전장
【예천】 예천지역은 일찌감치 새누리당 경선에 3명이 참여한 이현준 후보가 공천에 성공하면서 무투표 당선지역으로 확정되는듯 했으나 이원자 후보의 등록으로 `성대결`로 6·4 지방선거를 치르게 됐다.
지난 4월16일 경선에서 탈락한 김학동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무투표 당선은 안된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며 후보 예상자들을 물색하던 중 3선의 김수남 전 예천군수 출마를 강력히 권유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마의 뜻을 밝혀 이현준 후보가 무투표 당선이 확정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16일 오후 후보 등록 마감 1시간을 남겨놓고 전 새누리당 경북도당 여성부위원장인 이원자(55·여)씨가 지난 14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군수 후보 등록을 했다.
특히 이원자 후보는 예천군의원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신청해 2순위로 결정되자 새누리당 경북도당을 방문해 탈당계를 내고 예천군수 후보로 등록함으로써 예천군수 선거는 남성 대 여성 간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이원자 후보는 “지역주민들의 투표권 행사에 대한 간절한 염원과 현 군수의 지난 4년에 대한 평가를 받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제공돼야 될 것으로 생각해 군민을 위해서라면 험난한 가시밭길이라도 걷고 또 걷겠다는 심정으로 무소속으로라도 출마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에 이현준 후보측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전국이 침울해 있는 때 요란한 선거운동보다 조용한 가운데 정책대결로 이번 선거를 치를 각오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