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의존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 23~26일 싱가포르서 판촉행사
【예천】 능금농협 예천사과유통센터는 요즘 해외로 수출하는 사과 선별을 위해 전 직원이 밤낮을 잊은 채 분주한 손길로 작업에 여념이 없다.
현재까지 98.3t 21만5천달러 어치를 홍콩, 싱가포르로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지난 3월 준공한 예천사과유통센터를 구심체로 예천사과의 옛 명성을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예천사과유통센터는 40억원을 들여 선별집하장 1천375㎡, 저온저장고 1천11㎡, 야적장 380㎡, 선별포장기기 6종 등 GAP(농산물우수관리시설)시설 기준에 맞도록 건립했다. 연간처리능력 3천t, 저장능력 1천t, 고용창출인원 1천800명 등 해외시장과 국내 대형 유통업체에서 요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기존 능금농협 예천경제사업장은 선별집하장, 저온저장고 시설을 갖추고 2005년까지 매년 100여t 이상 예천사과를 해외로 수출했다.
하지만 2006년부터 주 수출국인 대만의 수입과실 검역요건 강화가 수출 중단으로 이어져 군과 대구경북능금농협이 현대식 유통센터를 준공했다.
센터는 대만에 의존해온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꾀하고 안정적인 개척을 위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싱가포르에 있는 대형유통업체인 자이언트 5개 매장을 방문해 예천사과 해외 판촉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황병수 농정과장은 “FTA 등 농산물 시장개방과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