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김관용 권오을 박승호 세명의 후보들은 7일 오후6시20분(대구 포항 안동mbc), 9일 같은시간 대구방송(녹화는 8일 오후2시)에서 각각 1시간씩 TV토론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권·박 두 후보는 김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및 논문표절의혹을 제기하면서 경선보이콧을 예고함과 동시에 양 방송사에 토론회 순연을 요청했다. 방송사는 이를 검토했지만 사정상 연기가 어렵다고 판단, 3일 두 후보에게 최종적으로 불가방침과 더불어 TV토론회를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경북도당도 두 후보자에게 TV토론참가를 재차 요청하는 등 노력을 했지만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측은 김 지사 아들의 병역비리와 논문표절의혹에 대해 중앙당의 입장표명과 더불어 경선연기를 요구했고, 이에 대한 확답이 없자 끝내 토론회를 무산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라면 토론회뿐 아니라 합동연설회도 제대로 진행될지 의문이다. 합동연설회는 7일 안동, 9일 구미, 10일 포항, 13일 김천 등으로 예정돼 있지만 두 후보가 중앙당의 재검증 및 입장표명이 없는 한 보이콧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선파행이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두 후보가 도민들의 알권리를 박탈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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