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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서 야당시장 당선은 대박”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4-03-25 02:01 게재일 2014-03-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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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서 공식 출마선언
▲ 24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팔을 길게 뻗어 한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24일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위원은 이날 오전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대구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뒤, 서문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분의 명령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대구는 5명의 대통령을 배출해 현대정치사의 주인공이 됐지만, 현 대통령을 제외하고 다른 국회의원들은 중앙에서 구실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다”며 “대구의 영광은 대구 정치의 변화에서 시작되고, 정치 변화로만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부겸이 시장이 되면 여당이 정신이 번쩍 들 것이고, 대구 시민의 분노가 얼마나 쌓였는지 절감할 것”이라며 “청와대와 여당이 대구를 위해 손을 걷어붙이고 나설 것이고, 오만과 나태에 빠져 있던 국회의원들이 시민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 입장에서 통일이 대박이지만, 대구 입장에서는 야당 시장의 당선이야말로 대박이 될 것”이라며 “산업화 세력의 상징인 대구가 민주화 세력을 포용하는 순간 국민통합의 성지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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