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뽑는 시의원 `가`선거구 현직-신인 맞대결<BR>새누리 5명 등 6명 출사표<BR>여당 공천경쟁도 `용광로`<BR>박경열 통진당 탈당할 듯
6·4지방선거 포항시 기초 `가`선거구(흥해읍)에는 현직과 신인의 맞대결이 관심거리다.
3명의 기초의원을 뽑는 흥해읍은 현재 6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현직대 신인, 향토인맥을 내세운 신인들의 선전여부가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우선 새누리당 공천신청부터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는 △류승호(52) 현 흥해새마을금고 부이사장 △이칠구(56) 현 포항시의회 의원 △박성환(57) 전 흥해향토청년회 회장 △백강훈(51) 전 흥해향토청년회 회장 △정재균(57) 현 포항고등학교총동창회 회장(접수순) 등 모두 5명.
여기에 현 박경열(54) 시의원은 통합진보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관심은 3장뿐인 새누리당 공천을 누가 따내느냐다. 현재로서는 이칠구 현 포항시의회 의장이 이변이 없는 한 1장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선거에서 한번 고배를 마신 백강훈 전 흥해향토청년회 회장도 1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나머지 1장을 놓고 박성환 전 흥해향토청년회 회장, 류승호 현 흥해새마을금고 부이사장, 정재균 현 포항고 총동창회 회장 등 3명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칠구 현 포항시의회 의장은 당선되면 또다시 의장자리에 오르는 점을 집중 부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백강훈 전 흥해향토청년회 회장은 현 백강석 흥해농협 조합장의 친동생으로 현직 조합장의 프리미엄도 어느 정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재균 현 포항고 총동창회장은 전 회장(박승호 포항시장)에 비해 격이 떨어지는 시의원 출마라며 동문들로부터 심한 반발을 사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달전 대유아파트를 연고로 하는 박경열 의원 자리에 새로운 후보의 출현이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민주노총 소속의 황우찬씨가 현재 이곳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
흥해읍 인구 3만7천여명 가운데 유권자 수는 대략 2만8천여명이다. 이 가운데 3분의 1만 얻어도 당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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