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위 회의 열자마자 규칙 등 기준 정해야<BR>수천장 서류심사에 현장실사·면접 등 촉박
새누리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 늦어진 가운데, 4월 19일까지 후보 공천을 마쳐야 하는 시·도당은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당 공천위는 오는 21일경 첫 회의를 연다는 계획이며, 대구시당은 공천위원장 문제로 빠르면 24일에야 상견례를 겸한 첫 공천위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공천위원들은 첫 회의를 개최하자 마자 공천 규칙에 대해 논의를 가져야 한다.
시당 관계자는 “공천을 어떠한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인지에 대해 거론할 것”이라며 “기초와 광역에 대한 기준, 또는 큰 틀에 대한 논의가 있다”고 말했다.
첫 회의와 함께 공천위원들을 기다리는 것은 수천장에 달하는 공천 서류들이다. 공천위원들은 후보자들의 자기소개서와 범죄사실 증명서, 각종 후보자 프로필이 적혀 있는 서류에 대한 심사에 착수한다.
서류심사가 부족하다면 현장 실사도 가능하다. 현장 실사에서는 후보자의 프로필이 정확한지, 또는 후보자가 지역에서 어떠한 반응을 얻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다.
이 모든 과정이 마무리되면 공천위는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은 1대1 면접보다는 3~5명을 한꺼번에 실시할 가능성이 높으며, 새누리당이 정한 부적격자 항목에 어긋나는 후보를 걸러내기도 한다.
전략공천을 하거나 경선을 실시하는 후보자에 대한 컷오프가 마무리되면 공천위의 마지막 임무인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새누리강 관계자는 “후보자도 공천위원도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