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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산악지대 눈천지… 조난사고 주의하세요”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4-03-14 02:01 게재일 2014-03-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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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산악구조대원 등 나서<BR>등산로 확보하고 밧줄 설치

【울릉】 울릉도 주봉 성인봉(해발 987m)은 아직도 눈이 2m 이상 쌓여 있어 등산객들이 등산로를 이탈 조난되는 경우가 많아 울릉군산악연맹산악구조대(대장 한광열)가 지난 11일 등산로 확보에 나섰다.

<사진> 울릉119안전센터는 최근 성인봉을 등반하고 북면 나리분지로 하산하는 경우 눈이 덮여 등산로를 못찾아 조난신고가 자주 접수되자 울릉 산악구조대에 등산로 확보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울릉 산악구조대가 주축으로 울릉119안전센터직원,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함께 10여 명이 눈을 다지고 초보자들도 쉽게 등산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등산로를 확보하는 등 재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구조대원들 등산로 확보는 물론 등산객들이 안전하게 겨울 등산을 할 수 있도록 약 700m의 밧줄을 등산로를 따라 설치고 `이곳은 등산로가 아닙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안전한 등산 안내를 했다.

최근 성인봉 등 울릉도 높은 산의 등산로에서 150cm~200cm 이상 눈이 쌓여 있어 진입 계단 등이 모두 묻혀 초보 등산객을 물론 성인봉을 자주 찾는 등산객들도 아차 하면 길을 잃고 조난되는 경우가 많았다.

한광열 대장은 “울릉도 성인봉을 만만하게 보고 등산하면 조난당하기 쉽다”며 “눈이 자주 내려 등산로를 확보해도 금방 눈에 덮여버려 이번에 밧줄을 쳐 등산객들이 쉽게 등산로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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