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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울릉도 민속식물 도서 발간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4-03-05 02:01 게재일 2014-03-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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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181종 특징·용도 담아
▲ 독도 민속식물 왕해국이 꽃을 피운 모습.

【울릉】 울릉도와 독도에서 자생하는 민속식물을 집대성한 도서가 발간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최근 `독도, 울릉도 유용한 민속자원식물`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어·영어·러시아 등 3개 국어로 발간된 이번 도서는 울릉도와 독도에서 전통적으로 이용해 온 민속식물 181종의 특징, 용도 및 사진 정보 등을 수록하고 있다.

울릉도에서 자생 식물 이용 역사는 신라 지증왕(서기 512년)토산물 기록으로부터 시작돼 1141년 고려사에 나무열매와 두릅나무순과 같은 나물로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독도에서는 지난 1953~1956년 독도 의용수비대가 상주하면서 그곳에서 자생하는 왕호장근새순, 가는갯는쟁이 등을 나물로 이용했다.

울릉도와 독도는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독특한 식물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중 섬초롱꽃, 섬 쑥부쟁이, 왕해국 등은 울릉도와 독도에만 분포하는 특산식물이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예로부터 우리 선조가 이용해온 민속식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기록으로 안기는 것은 전통지식을 보존하는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 책이 울릉도, 독도식물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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