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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패션시장 큰손들, 올 봄 섬유도시 대구에 이목 집중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4-03-03 02:01 게재일 2014-03-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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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대구, 섬유패션축제 `활짝`
▲ 3월을 맞아 섬유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는 패션축제와 박람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대구컬렉션,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등도 이 기간동안 함께 열려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봄을 맞아 화려한 맵시를 뽐내는 섬유관련 패션축제와 박람회가 잇따라 개막된다.

섬유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와 대구컬렉션,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등이 오는 5일부터 대구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열린다. 또 제5회 2014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은 5~6일 2일간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2층 대공연장에서 PID 행사와 연계해 국제행사로 대외 인지도를 높일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다 6~7일 이틀간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2층 대공연장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가 패션을 교류하는 패션축제의 장인 제26회 대구컬렉션도 개최된다.

아울러 제19회 대한민국국제섬유기계전과 글로벌섬유비전포럼 등이 동시에 개최되며 프랑스 마켓전문가가 진행하는 유럽 스포츠& 패션브랜드 전략세미나, 스몰마켓, 섬유현장 체험관 등도 마련돼 있다.

이번 PID는 `제19회 대한민국국제섬유기계전`과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대구컬렉션` `글로벌섬유비전포럼` 등이 동시에 개최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5~7일 섬유박람회·컬렉션·섬유기계전 등 동시 개최

융복합 신소재 홍보의 장… 최신 패션 트랜드도 소개

국내외 바이어 대거 초청 내수·수출시장 활성화 기대

□ 최신 신소재 중심 행사로 차별화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회장 이동수)가 주관하는 첨단 섬유 신소재 박람회인 `2014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섬유와 첨단기술의 융합을 의미하는 `믹스 앤 매치(mix-and-match)`를 주제로 국내외 20개국 325개사에서 모두 632개 부스에 참가해 최신 신소재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13년 9월 터키-이스탄불경주엑스포에서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와 협약을 맺은 터키의류제조자협회(TCMA)가 처음으로 국가관을 개관해 터키의 섬유산업을 처음으로 알리는 계기를 만든다. 또 중국, 대만, 일본, 인도, 이태리, 프랑스 등 해외업체 60여 개사가 참가해 열띤 수주경쟁과 함께 상당한 수출계약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심지어 이번 박람회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 시장 선점을 노리는 코오롱·휴비스·영원무역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일본의 시마세이키, 대만 에베레스트 등 글로벌 기업들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는 기회도 될 전망이다. 이어 성안, 삼일방직, 신흥 등 국내 주요기업들과 아라미드 소재를 활용한 자동차용 실린더용 커버를 선보이는 삼광염직도 상당한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독일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급사인 아디다스에 특수원단(Keep-Heat)를 생산, 공급해 화제가 되는 딘텍스코리아와 3D 프린터 국내공급사인 HDC 등 다양한 첨단 신소재들이 대거 출품돼 해외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반의 준비가 완료됐다.

해외바이어로는 터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참여한다.

이어 미주지역의 LA자바시장 바이어, 중국 상하이 썬뷰 그룹, 항주 시나웨이시 의류회사, 중국 홈텍스타일 10대 기업 중 3위인 위 위에 홈텍스타일, 일본 다케사다 섬유종합상사, 인도 등 20여개국의 해외바이어들을 유치해 실질적인 오더 위주의 성과가 기대될 정도다.

국내는 LG패션, 바바패션, 인디에프, 보끄레, 이랜드, 형지어페럴, 베이직 하우스 등 국내 의류브랜드와 동대문종합상가의 소재 바이어들도 참가해 대구·경북 지역기업은 물론이고 내수시장과의 직거래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PID 사무국에서는 이번 박람회 개최로 수출효과 2억달러, 계약 9천만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정우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전시사업부장은 “이번 PID는 해외 바이어와 지역 섬유업체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아시아에도 이와 비슷한 박람회가 열리지만 PID는 첨단신소재를 중심으로 차별화해 앞으로 특화섬유전시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 `패션축제`

국내 3대 컬렉션으로 손꼽히는 대구컬렉션은 6~7일 이틀간 패션디자인센터 2층 대공연장에서 가을·겨울(F/W) 시즌 의상들을 선보이는 패션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패션쇼는 국제 패션도시의 위상을 갖춰가는 대구를 알리고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가 교류하는 패션축제의 장으로 열린다.

특히 패션디자이너 4인의 패션쇼와 한복디자이너 쇼가 2일간 5회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메지스, 발렌키, 이노센스, 씨앤보코가 참여하고 김윤희 우리옷, 은혜주단, 영란 우리옷, 꽃타래 우리옷 등이 한복연합으로 참여해 올해 가을·겨울을 겨냥한 트렌드를 소개한다.

6일 오후 5시 맨 먼저 쇼를 선보이는 `메지스`에서는 `커리어우먼의 화려한 외출`을 콘셉트로 디자이너 장현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우아하면서도 멋스러운 오버사이즈 실루엣을 중요한 포인트로, 예술 작품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색감을 최대한 살린 오버사이즈 아이템과 아우어글라스 형태의 코트 드레스로 우아한 여성미를 표현했다.

여기에 블랙 앤 화이트의 이너웨어와 플레어 스커트, 팬츠 스타일로 커리어우먼의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실루엣을 연출했고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의 패션스트림 사업 성과물 및 조미향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구성됐다.

7일 오전 11시는 지역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 `발렌키`의 무대로 꾸며져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입는 즐거움에 행복을 더한 `Happy by Happy`를 메인 콘셉트로 내세웠다. 소재에도 다양함을 추구해 고어텍스, 쉘러 등의 고기능성 소재와 편안함을 부여하는 천연소재와 면, 레이온 소재의 믹스 앤 매치로 도시형 아웃도어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대구컬렉션 기간 동안 인디밴드 공연과 헤나 에코백 페인팅 체험, 프리마켓(Flea Market) 등을 함께 진행해 패션과 아트,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소재와 디자인 가미된 바잉쇼

지역 생산소재를 활용한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바잉쇼를 열리는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은 국내외 바이어를 대거 초청해 최신 트렌드가 가미된 독창적인 다지인으로 소재와 완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면서 판로개척에도 나서게 된다. 특히 이번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은 대구·경북지역 디자이너들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가미시킨 콜라보레이션 작업이 선보이며 올해 처음으로 80% 이상 매칭업체 소재를 사용해 2만여명의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소재업체와 디자이너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지역업체가 개발한 신소재를 활용해 패션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패션트랜드가 가미된 의류 완제품을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첫날인 5일에는 디체(디자이너 이삼화)를 시작으로 백산무역(대표 이정근)의 콜라보레이션 쇼를 시작으로 오후 3시 디모멘트 (디자이너 박연미)와 시마(대표 김지미), 오후 5시 리엘바이이유정(디자이너 이유정)과 알앤디텍스타일(대표 강영광)이 함께 한다.

6일에는 오전 11시 마카·런(디자이너 김미희)과 올케어코리아(대표 강서규)가 함께한 런칭쇼가 열리고, 오후 1시에는 카키바이 남은영과 자인섬유(대표 서효석), 엔미야가 송이실업(대표 손황)과 각각 연합 바잉쇼로 진행된다.

이번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은 관객의 참여가 가능한 DJ행사 및 헤나 체험, 에코백 제작 체험과 인디밴드의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야외에선 패션 프리마켓이 운영된다.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김광배 이사장은 “국내외 바이어의 실질적인 구매와 브랜드의 수주를 돕기위해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바이어, 편집숍, 그리고 온라인 MD 등을 초청해 계약의 집중도를 높이는 행사로 꾸몄다”며 “실질적인 구매가 이뤄질 수 있는 쇼로 판로개척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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