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사동리 소하천 주변 습지<br>내달부터 개구리 등 방류 사업
【울릉】 환경파괴로 사라져가는 생물을 복원해 해충을 퇴치하는 사업이 울릉도에서 진행되고 있다.
울릉군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도동하천, 사동리 옥천골 등 소하천 주변 습지에 개구리, 미꾸라지 등 습지생물을 방류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울릉도에는 과거 습지생물이 많이 서식했으나 환경오염으로 인해 서서히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모기, 파리 등 해충번식을 막지 못했다.
특히 산개구리는 과거 울릉도의 습지 및 야산에 많이 서식했으나 포식자 증가와 1970~80년대 울릉도에서 많이 재배한 천궁농사로 인한 농약살포 등으로 점차 사라졌다.
개구리는 거미, 지네, 모기, 곤충 등 살아 움직이는 생물을 먹이로 하며 자연에서 먹이사슬의 중간에 위치 조절자 역할을 하는 중요한 종이지만 멸종된 후 생태교란이 많았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습지생물 14만8천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정매화 계곡에 산개구리 300여마리를 방류하는 시험사업에 성공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자원회복 및 생태계복원을 위해 습지생물을 지속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라며 “시험양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지속적으로 방류를 실시해 환경보호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