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면 `라` - 시내+농촌 `가` `마` 선거구 등<BR>일부 시의원 “지역실정 무시한 조정” 반발
최근 안동시 광역의원 선거구가 3개로 확정되면서 기초의원 선거구도 대규모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일부 시의원들은 지역 실정을 외면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지난 5일 경북도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의 시·군의원선거구확정(안)에 따르면 안동시 3개 광역의원 선거구 변화에 따른 인구수 증감 등으로 기존 8개 선거구를 7개로 축소 조정하고 비례대표 2명과 지역구 16명을 선출한다.
지역구별 의원 수는 △가 선거구(북후면, 서후면, 송하동) 2명 △나 선거구(옥동) 2명 △ 다 선거구(풍천면, 일직면, 남후면, 풍산읍) 2명 △라 선거구(와룡면, 예안면, 도산면, 녹전면, 임동면, 길안면) 2명 △마 선거구(남선면, 임하면, 강남동) 2명 △바 선거구(용상동) 2명 △사 선거구(태화동, 평화동, 중구동, 명륜동, 서구동, 안기동)에 4명이다.
이를 두고 일부 공무원들과 시의원들은 면·동지역을 1개 선거구로 묶는 것은 물론 시 면적 절반에 가까운 라 선거구를 1개 선거구로 정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지난 6일 열린 안동시의회 정례간담회에서 시·군의원선거구확정안이 거론되자 한 의원은 “이번 조정안은 도·농복합도시의 특수성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6개 면을 1개 선거구로 정하는 것은 의원에게 무리가 따르는 방안인 만큼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안동시와 안동시의회는 10일 논란 끝에 합의된 시·군의원선거구확정안 사 선거구 분리 조정의견을 경북도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로 제출했다.
조정의견에는 태화동, 평화동, 안기동을 사 선거구로, 중구동, 명륜동, 서구동을 아 선거구로 분리했다. 다른 선거구에 대한 논의는 법률이 정하는 기초의원 1인당 기준인구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안동/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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