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시장후보 갖출 자질 비즈니스 프렌들리 으뜸”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4-02-05 02:01 게재일 2014-02-05 1면
스크랩버튼
 이병석·박명재 의원 “먹거리 만들 기업유치 능력이 가장 중요”
이병석(포항 북) 국회부의장과 박명재(포항 남) 국회의원은 6·4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 후보가 갖춰야 할 스펙 중 창조적 개혁을 지향하는 `비즈니스 프렌들리(친기업)`와 함께 실질적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정책적 능력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4일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밝힌 내용이다.

이 부의장과 박 국회의원은 “아직 중앙당에서 공천 기준 등이 마련되지 않아 이 시점에서 6·4 지방선거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시의적절치 않다”면서도 차기 시장를 향해 뛰고 있는 후보들은 지역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시책을 시민들에게 제시,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항만과 철도, 야구장과 같은 체육시설 등이 완공됐거나 마무리되고 있는 상태에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업유치 역량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이날 “지난 1월 북구 당원협의회 신년교례회에서 창조적 개혁 등 미래 포항의 발전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연말 KTX의 완공으로 포항은 철도와 도로, 항만 등 필요한 SOC를 갖추게 된다. 포항시장은 이를 이용해 주민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만큼 현 철강일변도의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미래먹거리 구축을 위해선 단체장의 기업 유치 능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명재 의원 역시 “포항의 도의원과 시의원이 일종의 심판관이라면 시장은 직접 뛰는 선수”라면서 “공약을 이행하고 도시를 역동적이고 창조적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원론적 입장 표명이긴 하지만 지역의 두 국회의원의 언급은 미래 포항을 누가 어떻게 창조하고 끌고 갈 것인가를 시민들에게 제시하고 또 평가받고 있음을 예의주시하겠다는 것과 다름아니어서 앞으로 예비후보들이 이와 관련된 공약 등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지역구 국회의원은 6·4 지방선거 공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당장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문제를 논의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이달 28일까지 연장이 된 데다, 새누리당의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등 중앙당 지침이 정해지지 않아 언급할 처지가 아니라는 것. 새누리당 차원의 공천 기준·방식 등은 3월 중순쯤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병석 국회부의장은 “지방선거와 관련, 현재로선 그 어떤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중앙당 방침이 나오면 경북도당에서 논의하게 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그러나 후보들 간의 과열 경쟁은 경계했다. 그는 “분위기가 과열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은 만큼 여론을 통한 일종의 컷오프가 필요하다”며 “이를 언론과 포항시민들이 판단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박명재 의원 또한 “정개특위에서 현행 공천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한다면, 공천폐지에 상응할 수 있는 정도의 주민 여론에 따라야 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