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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만큼 즐거운 세시풍속 경북 곳곳서 즐길거리 `풍성`

윤종현·임재현·김두한·권광순·이승택기자
등록일 2014-01-29 02:01 게재일 2014-01-2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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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널뛰기·풍물패 공연 등 체험·볼거리 다양
▲ 경북 시·군은 귀성객들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맞이 세시풍속 한마당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 경북 시·군은 귀성객들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맞이 세시풍속 한마당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 경북도 전체

경북도는 28일 23개 시군에서 설 연휴기간(1월 30일 ~ 2월 2일)과 정월 대보름(2월 14일)에 걸쳐 갑오년(甲午年) 새해맞이 문화행사를 다양하고 풍성하게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도내 34개 기관단체에서 51개의 문화행사를 개최해 설에는 전통 민속놀이인 줄다리기, 널뛰기, 연날리기, 투호놀이 등 체험 행사와 풍물패 공연, 전통놀이 마당 등의 볼거리가 제공된다. 정월대보름에는 달집태우기, 줄다리기, 주민화합한마당 등을 통해 한해의 풍년농사와 지역 주민화합 및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축제가 열린다.

또한 29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박물관, 민속관, 문학관 등 문화시설 일부를 무료로 개방하고, 특별할인, 가족영화 상영, 문화강좌, 야간개장 및 체험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 안동

안동에서 설 나들이 최상의 장소는 세계문화 유산인 하회마을이 손꼽히고 있다.

(사)안동하회마을보존회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을 위해 전통놀이와 탈춤공연을 하회마을에서 다채롭게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설 연휴기간 동안 하회마을 내 민속놀이마당에서 그네뛰기, 널뛰기,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굴렁쇠굴리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탈놀이 공연장에서는 내달 1일과 2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하회별신굿탈놀이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하회탈을 쓰고 사진을 찍어 볼 수 있는 추억 만들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 마을 가장자리에 위치한 삼신당에서 한 해의 소원을 기원하는 소원지 쓰기 행사도 열린다.

이 밖에 설 연휴 기간 안동민속박물관에서 오는 3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관람객들을 위해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운영한다.

또 안동문화관광단지 유교랜드에서도 고향을 찾은 출향인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전통놀이 프로그램에다 국전초대작가인 임동구 작가를 초빙해 무료로 가훈을 써 주는 특별행사를 마련했다.

■ 경주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29일부터 2월2일까지 5일 동안 설날을 전후해 설맞이 놀이 한마당을 마련한다.

연휴 기간 내내 경주박물관 마당에서 투호놀이, 긴줄넘기, 윷놀이, 제기차기, 비석치기 등의 전통 놀이들을 가족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또한 29일부터 31일까지 음악 영화 `카핑 베토벤` 가족 영화 `드리머` 그리고 차이콥스키의 발레 대표작 `호두까기인형` 영상물을 친절한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설 다음날인 2월 1일에는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에 걸쳐,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창작 마당극 `신 흥부놀부전`을 공연한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2시부터는 가족이 함께 떡메를 치며 다식과 떡국을 만들어 먹고 전통차를 마시는 자리도 마련한다. 또한 풍물패의 사물놀이 공연과 함께 전통놀이 경연을 펼쳐 종목별 참가자 가운데 우승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한편, 올해부터 정부에서 시행하는 `문화가 있는 날`의 일환으로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개관해 좀더 많은 관람객들이 여유있게 경주박물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에는 전시 해설 및 영화 상영 등의 프로그램도 곁들여 운영할 계획이다.

■ 청도

청도박물관은 설맞이 세시풍속 한마당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27일부터 정월대보름 달집행사 기간인 2월 14일까지 박물관 내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설맞이 세시풍속 한마당 체험행사는 달집 소원문쓰기, 투호 던지기, 윷놀이, 제기 차기, 연날리기 체험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의 주제는 소원을 염원하는 달집행사인데 박물관 잔디광장 한가운데 높이 5m, 폭3m 규모로 세워져 온가족이 함께 사진도 촬영 할 수 있고 소원문도 걸 수 있어 박물관에서 또 다른 재미와 흥미를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설연휴기간에는 가족, 친지들과 함께 청도박물관을 찾아 과거 사람이 살기 시작했던 신석기시대부터 최근 새마을운동에 이르기까지 과거와 현재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또한 다채로운 행사까지 준비되어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치는 설연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울릉도 북면 천부항과 해안, 송곳산.
▲ 울릉도 북면 천부항과 해안, 송곳산.

■ 울릉

울릉군은 설날인 31일 울릉도 관광시설을 모두 무료 개방키로 했다.

이번 개방은 설날 당일 하루만 가능하며 관광지는 유료관광지인 봉래폭포 관광지구, 북면 섬목 연육 인도교 등 관음도 관광지와 관광시설인 독도 전망 삭도시설, 태하 향목 모노레일 등이다.

봉래폭포관광지구 등 관광지는 3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고 관광시설인 독도전망삭도시설과 태하향목모노레일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무료 개방한다.

이번에 무료 개방되는 봉래폭폭관광지구는 울릉도의 많은 눈을 감상할 수 있고 눈 속으로 떨어지는 시원한 폭포 등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관람할 수 있다.

또 울릉읍 도동리 독도 전망 삭도는 멋진 울릉읍 도동과 사동, 저동의 겨울 바다와 자연 풍광을 관람할 수 있으며 태하 향목 모노레일은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우리나라 10대 풍경인 현포리 해안과 속이 훤하게 보이는 겨울 바다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몇 년 전만 해도 접근이 불가능했던 관음도가 연육인도교로 연결돼 미지의 섬을 탐방하고 삼선암 등 겨울 해상 경관과 울릉도에 쌓인 눈을 관람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중 무료인 국내 최초 영토박물관인 울릉군 독도박물관과 안용복 기념관은 31일 설 당일 휴관하고 그 외 날은 계속 문을 연다.

/윤종현·임재현·김두한·권광순·이승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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