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 감동의 편지글 모아
울산대 중앙도서관은 지난 2012년부터 손 편지와 책 한권으로 신입생에게 부모의 마음을 전달하고 좋은책을 같이 읽고 공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첫해 645통의 편지에 이어 2013년에도 신입생 25%에 달하는 727명의 학부모가 편지와 함께 추천하는 책을 보내왔고 울산대 중앙도서관은 편지와 함께 추천한 도서를 해당 신입생들에게 전달했다.
울산대를 졸업한 부모가 아들을 모교에 보내며 쓴 편지에는 “스스로 깊은 사색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의미 있는 삶을 사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삶의 희망과 의미를 찾아낸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추천했다.
이 밖에 학부모들이 추천한 책으로는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리처든 브랜슨의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 박경철의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등이 인기가 높았다.
성범중 울산대 중앙도서관장은 “책을 통해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교훈을 가슴깊이 새기게 됐다”며 “교직원 모두가 대학에 거는 학부모님의 기대를 잊지 않고 항상 학생을 위하기 위해 책으로 엮었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