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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자력, 원전운영 선진기술 UAE 전수

윤종현기자
등록일 2014-01-14 02:01 게재일 2014-01-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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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카 원전 운전원 후보생<BR>1개월간 발전업무 교육훈련
▲ UAE 브라카원전 운영인력들이 월성원전 발전소 내에 들어가기 위해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다.

【경주】 월성원자력본부가 한국의 원전 수출국인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카 원전에 운영기술을 전수하는 교육훈련을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해 12월 9일부터 올해 10일까지 1개월간 제3발전소에서 UAE 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 원전 운전원 후보생 17명을 대상으로 교대근무를 통한 설비친숙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생은 UAE가 `에너지 개척자`로 부르고 있는 브라카 원전 운영인력으로 알 무타와, 압둘라, 알 모마니 등 17명이다.

월성3발전소 6개 발전팀은 6개 그룹으로 편성된 훈련생을 1개그룹씩 맡아 발전소 현장에서 교대근무하면서 발전업무를 수행하는 전 과정을 교육했다.

UAE 교육훈련을 총괄한 월성교육훈련센터 임영화 차장은 “월성원자력은 지난해 1차 교육을 진행했기 때문에 문화적 차이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는 등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월성원자력은 이슬람 신자인 교육생들이 하루 다섯 차례 기도를 수행하는 점을 감안해 교육장 내에 기도공간과 기도 전 손발을 깨끗이 하기 위한 시설인 세족실(Wudu)을 마련, 교육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했다.

교육생인 이싸 알 팔라지(24)씨는 “월성원자력 교육장에 기도공간이 따로 마련된 것을 보고 매우 감동했다”면서 “교육훈련 내용이 어려운 것이 많았는데도 현장에서 바로 교육을 하다보니 이해가 잘됐다”고 말했다.

월성3발전소는 지난해 9월 9일 부터 10월 11일 까지 UAE 원자로조종사와 원자로조종감독자 지원 교육훈련생을 대상으로 1차교육을 시작했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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