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초 중 고교생을 대상으로 축구, 농구, 풀라잉디스크 등의 경기를 열어 청소년 인성교육에 일조하고 있다. `초중고 챔피언스 리그`는 매주 토요일 포항지역 10개 경기장에서 축구 279경기, 농구 24경기, 플라잉디스크 29경기를 치른다. 이 스포츠클럽이 생긴후 결석률이 줄고, 비행도 거의 사라졌고, 애교심도 생겼으며, 경기를 통해 협력·배려·준법을 체득하고, 패배를 인정하는`승복정신`을 길렀다.
선진국들은 이미 인성교육법을 시행하고 있다. 미국은`학교개선법`을 연방법으로 제정했다. 학교폭력이나 약물중독 등이 인성교육 부재 탓이라 여겼다. 법은 학생들이 배려, 존중, 책임, 신뢰, 시민의식 등 핵심가치를 배우도록 명문화했다. 연방정부는 주정부가 인성교육을 실천하는데 행·재정 지원을 해준다.
독일도 교육법에 “학교 교육의 가장 큰 목표를 인성교육에 둔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저학년때는 생활습관이나 예절 같은 기본인성에 중점을 두고, 교과서 외우기보다 토론과 NIE 등 체험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게 한다. 교과서도 존중 배려 정직 정의 규칙 등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게 편성한다. 싱가포르는 내년부터 모든 초·중학교에서 인성·시민의식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신의 정체성 찾기,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 형성, 올바른 의사결정 능력 함양 등으로 교과과정이 이뤄진다. 토론과 역할놀이 등 다양한 수업방식을 통해 학생 스스로 덕성을 갖추게 지도한다.
영국의 기숙학교 럿그러브 초등학교는 스마트폰 등 전자게임기를 교실에 반입할 수 없다. 이는 학생들 간의 토론과 소통을 막고, 창의성을 발휘할 길을 막기 때문이다. 이 학교는 친절·예절과 배려를 중점적으로 가르친다. 자신이 대우받기를 원하는 만큼 남을 배려하라는 것이며, 인성과 지성을 균형되게 교육한다. 프랑스는 45년만에 윤리과목을 부활시켰다. 돈과 경쟁, 이기심에 찌든 인간보다 지혜, 헌신, 융화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우쳐주기 위함이라 했다. 먼저 `인간`을 만드는 교육이 그렇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