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지난 20일 한시민이 금오산 대혜폭포 옆에 설치된 안내판에서 박 전 대통령 얼굴 사진이 훼손됐다고 알려와 22일 새 사진으로 교체했다.
훼손된 사진은 대혜폭포앞 안내판에 부착된 사진으로 누가 박 전 대통령 얼굴 부분만 날카로운 물건으로 찍어놓아 형체가 알아보기 어려웠다.
이번 외 지난 9월에도 이 사진이 훼손돼 누군가가 고의로 훼손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안내판 사진은 박 전대통령이 1977년 9월 5일 이곳에서 깨진 유리 조각을 주우며 자연보호운동이 시작된 점을 기념하고자 구미시가 지난해 4월에 세운 것이다.
가로 1m, 세로 1.7m의 나무로 된 안내판은 앞부분에 박 전 대통령이 대혜폭포 옆에서 쓰레기를 줍는 사진을 코팅해 부착해 놓았다.
구미시 관계자는 “CCTV가 없어 누가 그랬는지 당장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앞으로는 사진을 직접 훼손하지 못하도록 폴리카보네이트로 보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