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계획조차 수립 않아… 내년 문화관광 축제 등 업무차질 우려
이때문에 경주시 스스로 경주문화재단을 중요시하지 않거나 재단운영계획에 대한 뚜렷한 방향설정을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한 문화관광 축제 행사 전반에 대한 정책부재시비도 초래하고 있다.
재단법인 경주문화재단은 신라문화제, 경주 술과 떡잔치, 봉황대야간상설공연 등 문화관광 축제 기획운영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설립된 재단법인 경주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를 확대개편한 조직으로 지난 2011년 1월 출범했다. 종전 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가 해오던 문화관광 축제 업무이외에 경주예술의 전당 운영 및 공연기획, 시립예술단 운영, 전통문화발굴 육성, 관광개발및 카지노사업유치 지원, 관광상품개발, 전통음식 개발등을 총괄하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경주문화재단이 출범한 것.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문화재단 상임이사겸 사무처장은 경주예술의 전당 관장직도 겸하며, 공무원 4급에 해당하는 대우를 받는 문화관광분야 최고위 실무직위로 외부전문가를 채용해 왔다.
초대 엄기백 사무처장은 지난 2011년 1월20일 경주문화재단 이사회(이사장 최양식 경주시장)에서 임명된뒤 2013년 1월말까지 2년 동안의 1차 임기를 마쳤다.
엄 전처장은 지난 2월 연임이 확정됐지만 지난 7월10일자로 돌연 사직 한 뒤 8월1일부터 경주시립극단 예술감독직을 맡고 있다.
경주시는 엄 전사무처장이 사임한 이후 11월11일 현재까지 후임 사무처장을 채용하지 않고 있으며, 사무처장 직은 박태수 문화관광국장이 겸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문화관광 축제 및 각종 행사, 이에 따른 예산 계획등은 재단 사무처장이 사실상 공석인 상태에서 수립되고 있다.
경주시는 그러나 후임자 채용등에 대해 뚜렷한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경주시관계자는 “시 문화관광국장이 겸임을 하고 있기때문에 업무공백은 없다”면서 “시간을 두고 후임자 채용등을 검토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김종득객원기자 imkjd@kbmaeil.com